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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
한보라 기자
2022.11.01 13:46:54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임 대표이사에 이경근 한화생명 부사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내정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피플라이프는 230여개의 지점과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업계 6위권 대형 GA다. 이번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하게 된다. 보유 설계사만 2만4548명, 매출은 5409억원까지 뛴다. GA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기존 디지털 역량에 피플라이프의 법인영업조직, 내방형 점포(보험클리닉) 등 설계사 채널이 더해지면 더욱 강력한 보험영업 서비스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채널 확장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세무, 법무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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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를 기점으로 최고경영자(CEO) 교체도 이뤄진다. 이경근 한화생명 보험부문장(부사장)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부임하고, 구도교 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모회사의 CEO에게 피인수사의 인수위원장을 맡길 정도로 이번 인수‧합병(M&A)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경근 대표이사 내정자는 중앙대학교를 나와 1991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뒤 경영관리팀장, 인사팀장을 비롯해 또 다른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다시 한화생명에 복귀해 전략추진실장, 사업지원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보험부문장에 임명됐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보험영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며 "설계사들과의 소통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해 영업통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함께 또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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