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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가스 부지 매각, 현대·DL·GS·대우건설 참전
권녕찬 기자
2022.10.24 08:48:35
화이트코리아·DS네트웍스 등 시행사와 손잡아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부산도시가스 부지 매각에 대형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업계의 눈길을 모은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한 부산도시가스 부지 매각 입찰에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 다수가 참여했다.


현재 부산도시가스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본사 사옥과 메가마트 부지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CBRE코리아가 맡았다.


GS건설은 화이트코리아, 대우건설은 DS네트웍스와 손잡고 부지 인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도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DS네트웍스는 국내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로 지난해 대우건설 M&A(인수·합병)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화이트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디벨로퍼 중 매출 8위를 기록한 업체로 개발사업의 90% 이상을 GS건설과 함께 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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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업체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꺾이는 상황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우수한 자본력과 신용등급, 인지도 등을 앞세워 부지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부산도시가스 부지 위치. 사진=네이버 지도

부산도시가스의 입지 조건도 이번 흥행 성공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부산도시가스 소유 부지는 광안대교가 보이는 오션뷰에다 지하철 남천역 2호선 도보 10분 거리의 최적의 입지를 갖쳤다. 부산에서도 이 곳에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지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이번 매각 대상의 부지면적은 3만596㎡(9255평)에 달한다. 해당 부지에는 부산도시가스 본사 및 메가마트, 아웃백, 빕스 등이 위치해 있다. 이 곳 토지 소유주는 부산도시가스이며 나머지 업체들은 부산도시가스로부터 토지를 임차해 영업활동을 해왔다. 


건물 소유권은 임차인이 갖고 있다. 지난 7월 토지 임대차계약이 연장됨에 따라 임차인 퇴거는 1~2년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 내로 퇴거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부산도시가스의 최대주주인 SK E&S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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