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알엔투테크놀로지, VC투자 몰린 '성공적 M&A'
김건우 기자
2022.10.20 08:05:12
새 주인 에이엔피, 전략적투자-경영참여 의지 피력…300억원대 자금조달 주도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강릉 2공장(사진=알엔투테크놀로지)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무선통신장비 부품 및 2차전지용 배터리 보호소자 제조업체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최대주주 변경과 동시에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자금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 다수의 벤처펀드(VC)로부터 순조롭게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수년간의 연구개발비 투자금 확보, 전략적투자자(SI)인 새 최대주주와의 사업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 성장을 도모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난 18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새 주인은 유가증권 상장기업이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에이엔피가 됐다. 에이엔피를 주축으로 모인 다수의 벤처펀드(VC)들도 재무적투자자(FI)로서 알엔투테크놀로지 인수·합병(M&A)에 참여했다.


에이엔피 등은 지난 18일 기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단일 최대주주인 이효종씨 및 그의 특수관계인 민보홍씨와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대상 주식은 161만8730주(21.17%)이며 주당 양도가액은 1만6060원으로 책정됐다. 계약체결일(18일) 종가 1만300원 대비 55.92% 비싼 가격에 주식과 경영권을 사들인 것이다. 최대주주 변경은 12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화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more
알엔투테크놀로지, 경영권 매각 무산 '논란' 알엔투테크, 제로금리 BW 완전 청산…FI '빈손' 위지윅스튜디오, 몸값 불린 '엔피' 매각차익 8배 에이엔피, 알엔투테크놀로지 M&A 자금마련 '총력'

이번 M&A에 참여한 양수인은 ▲에이엔피(SI) 43만6530주(지분율 5.71%) ▲알파트너스코리아(SI의 특수관계인) 43만5000주(5.69%) ▲엠라이트2호 투자조합(FI) 37만3600주(4.89%) ▲씨제이케이 투자조합 37만3600주(4.89%)로 구성됐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경영권 변동 계약과 동시에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자사주처분 등을 통한 3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다.


알엔투테크놀로지 SI 및 FI 투자 현황 집계.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새 최대주주인 에이엔피와 알파트너스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준주가에 10% 할인율을 적용한 8350원이 납입가액으로 확정됐다. 신주발생 규모는 120만480주로 발행주식총수 764만6489주 대비 15.69% 수준이다. 두 SI가 50억원씩 납입해 각각 60만240주를 인수하며 1년간 전량 보호예수 예정이다. 조달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200억원 규모의 제5회차 CB는 주식양수도계약에 FI로 참여한 엠라이트2호 투자조합의 특수관계인인 '엠라이트1호 투자조합'이 단독으로 인수한다. 전환가액은 9410원이며, 전환가능주식수는 212만5398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27.80% 규모다. 이 자금도 연구개발비 투자 및 인건비 등으로 활용된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추가로 21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 계획도 밝혔다.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자사주 전량인 25만5303주를 주당 8500원에 장외처분한다. 인수자는 연예기획사인 니모컴퍼니 주식회사로 선정됐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측은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성사된 데에는 무엇보다 새 주인인 에이엔피 측의 적극적인 경영참여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에이엔피의 주력사업인 인쇄회로기판 부문과 자사의 2차전지 회로 및 통신부품 관련 사업이 큰 연관성이 있다"며 "단순히 양사가 개별적으로 확보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업적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엔피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PCB는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수많은 부품들간의 전기, 전자신호 등의 흐름을 위한 배선판으로 전자, 정보통신, 우주항공, 정밀공학 등 전기적 흐름이 요구되는 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업계에서도 이번 알엔투테크놀로지의 M&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자금조달시장이 얼어붙은 현 상황에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의 발행가액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전환사채의 만기금리도 4% 수준으로 시장금리 대비 비교적 우호적인 조건에 해당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측은 "새 최대주주인 에이엔피가 적극적으로 다수의 VC를 설득해 이번 M&A 및 자금조달의 투자그룹을 구성했다"며 "향후 수년간 사용할 운영자금을 넉넉히 확보한 만큼, 양사의 사업적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