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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1000억 유상증자…주주들 참여 복안은?
김건우 기자
2022.09.28 08:00:29
소액주주 지분율 77% 달해…유증 성패 좌우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 홈페이지 '사업 Overview' 갈무리.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의 고금리 기조 심화로 각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자금을 선조달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제넥신이 기업가치의 성장을 실적 등의 성과로 보여온 만큼 이번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향후 기업의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은 지난 26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정발행가는 기준주가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1만7250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주주들은 1주당 0.2305470729주의 신주인수권을 배정받는다. 


구주주 대상 청약일은 12월 5~6일, 납입일은 같은달 13일로 예정됐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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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지난 26일 종가(2만3500원) 기준 시가총액이 5900억원 규모다. 이번 자금조달 규모는 시가총액 대비 20%에 가까운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강도 높은 금리인상 기조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투자자들 역시 보수적인 투자심리가 커지면서 기업 입장에서 자금을 가능하면 선조달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일부 코스닥 기업들은 시가총액을 상회하거나 그에 맞먹는 수준의 자금조달을 결정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큐어는 이달 19일 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시가총액 500억원대의 바른전자도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및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환경 급변에 따른 자금 선조달 수요 증가를 최근 자본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지목하면서도, 자금조달 방식과 개별기업의 본질적 역량을 면밀이 살펴 호재와 악재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견실한 기업의 경우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주식가치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힌다"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최근 자본시장의 분위기상 투자자를 구하기 쉽지 않고, CB는 주식가치의 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에 주주배정 방식을 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확고한 기업의 경우 자금시장의 위축에도 금융비용을 발생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제넥신은 최대주주인 한독(15.04%)과 2대 주주인 성영철 고문(전 대표이사·5.87%) 외에 지분율 5% 이상의 주주가 없는 상황이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율이 77.67%에 달해 사실상 이번 주주배정 증자의 성패 역시 소액주주들의 여론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할인율이 25% 수준으로 높게 책정된 데다 1주당 배정신주 규모가 0.23주 수준으로 주주들의 부담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 후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하락의 가능성이 커질수록 유상증자 발행가에 신주를 사들이는 것이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외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제넥신은 실적 등 기업가치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연간 매출액 기준 ▲2019년 113억원 ▲2020년 185억원 ▲2021년 368억원으로 연평균 80% 수준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넥신의 핵심 제품군인 차세대 단백질 신약과 DNA백신 신약을 기반으로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과 정부과제 계약을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있다.


제넥신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현재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중 GX-188E(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의 국내 임상 3상 수행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및 GX-I7(항암 면역 치료제)의 향후 상업화를 위한 PPQ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파이프라인인 GX-E4, GX-H9 등의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이번 유상증자 이후 무상증자를 진행해 1주당 0.3주의 신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도 무상증자를 받을 권리가 발생한다. 무상증자 신주배정일은 유상증자 납입일 이틀 후인 12월1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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