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기업 가비아의 자회사 엑스게이트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흡수·합병을 추진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스게이트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9930487, 합병가액은 엑스게이트가 2014원,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이 2000원으로 산정됐다. 두 회사는 2023년 1월10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승인 안건을 결의한 뒤 같은 해 2월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엑스게이트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관제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6억원에서 3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일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45%(188만50주)를 보유한 가비아다. 특수관계인(케이아이엔엑스 등)을 포함한 지분은 95.96%다. 가비아는 지난 2016년 49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와 기존 주주 지분 취득, 지분 40%를 확보한 바 있다.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의 최대주주는 뉴젠인베스트먼트로 7.33%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종료 후 최대주주는 가비아로 유지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76.18%로 조정된다.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의 공모금액은 100억원이다. 엑스게이트는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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