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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형 신작들 기존 IP 활용이 대세
이규연 기자
2022.08.31 08:16:42
'세나 레볼루션'부터 '히트2'까지 경쟁 치열…기존 게임들 업데이트로 대응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히트2'. (출처=넥슨)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국내 게임사에서 최근 잇달아 내놓은 신작들이 대체로 순항하고 있다. 인지도 높은 기존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대규모 신작을 내놓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게임들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기존에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던 게임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방어에 나섰다. 게임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신작이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 '히트2' 비롯해 단기 흥행 성공


30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넥슨의 신작 '히트2'가 29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3위를 차지했다. 25일 출시된 뒤 매출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하다가 3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 일단 단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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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나온 국내 게임사들의 다른 대형 신작들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11위를, 컴투스가 16일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13위를, 라인게임즈가 23일 선보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이 게임들은 모두 인지도 높은 기존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히트2는 2015년 11월에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히트' IP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히트는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2014년에 나온 넷마블 자체 개발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2014년부터 장기 흥행 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일본 코에이(현 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서 1990년 내놓은 '대항해시대' IP 기반이자 1992년 나온 '대항해시대 2'의 3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1990년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게임들이 나름의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 11월경 열릴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판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전통적으로 신규 IP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줘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 IP 게임보다는 기존 IP를 재해석하거나 장르나 플랫폼 확장 차원의 게임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온 신규 IP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현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존 IP 게임 가운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다. 


한편, 역대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들은 그해의 신규 IP 게임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2018년 대상 수상작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 IP 기반 게임이었다. 


'리니지M'의 7번째 에피소드 '갓 오브 썬더: 전율의 섬광'. (출처=엔씨소프트)

◆ 장기 흥행 여부는 미지수 


다만 7~8월 신작 게임들의 장기 흥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흥행작들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데다 이들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경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최상위권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비롯한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들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장기집권 중이다. 이 게임들은 최근 잇따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4일 리니지M에 7번째 에피소드 '갓 오브 썬더: 전율의 섬광'을 업데이트하면서 신규 클래스 등을 추가했다. '리니지W'와 관련해서도 최근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연금술 시스템 개선 등의 업데이트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도 10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신규 성장 시스템인 가호를 업데이트했다. 연이어 가을 축제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게임 내 보상과 쿠폰 등을 지급하면서 이용자 유지에 나섰다. 


국내 게임사들이 내놓은 하반기 신작 게임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언급한 게임 4종의 원작 IP 게임들은 다양한 장르의 재미로 이용자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올해 신작들은 모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MMORPG는 국내 모바일 게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르다. 이용자 충성도가 높고 과금모델(BM)을 도입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신작들이 제각기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했음에도 천편일률적인 MMORPG 장르를 채택했다는 비판 역시 피하기 힘들다. 


일부 게임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 직후 넷마블의 다른 MMORPG인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사용자환경(UI)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히트2는 출시되자마자 일부 캐릭터의 선정성 문제로 지탄을 받았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7~8월의 대형 신작들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게임성 측면에서는 확실히 눈에 띄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 게임들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흥행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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