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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성공적'
박관훈 기자
2022.08.25 08:15:10
⑫2017년 이후 보장성보험 집중...수익성 강화 등 체질개선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은 다사다난한 10년을 보냈다. 2011년 보고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뀐 후 2013년 동양그룹 해체로 계열분리를 겪었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으나 모기업의 부실로 중국정부가 위탁경영을 맡았다. 2020년에는 중국 공기업 다자보험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동양생명은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있다. 다자보험의 민영화 전후로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저우궈단 전 타이캉보험그룹 부회장(CFO)을 새 대표로 선임하며 자산관리와 매출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동양생명의 최근 영업실적과 재무현황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그간의 성과와 향후 매각 전망 등을 분석한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동양생명이 최근 몇 년간 보장성보험 영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동양생명의 매각 매력도가 과거 대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동양생명의 보장성보험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저축성보험을 앞질렀다. 반면 저축성보험 비중은 34.7%로 전년 대비 10.7%포인트나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다자보험그룹(옛 안방보험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7년 상반기까지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를 통해 외형확대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 이후에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축소하고 보장성보험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높은 저축성보험 비중으로 인한 취약한 마진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동양생명은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점유율 약 5%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같은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는 장기적인 영업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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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회사의 기초체력이 좋아지며 위험률차손익(사차익), 사업비차손익(비차익)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률차익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장을 위해 쌓아 둔 위험 보험료에서 고객에게 실제 지급한 사고보험금을 제한 것이다. 비차익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 사업비의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다만 이 같은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 과정에서 보장성 보험위주로 보험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수입보험료 규모가 정체되고 지급보험금 부담이 지속되며 보험영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동양생명은 보험영업 부문의 실적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통한 투자영업이익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동양생명의 투자영업이익은 5년 전인 2016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수익성을 앞세운 체질개선을 통해 작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114.5% 증가한 것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는 운용자산이익률이 3.53%로 같은 기간 39bp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보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운용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운용자산을 통해 얻은 투자영업이익을 의미한다. 2021년은 2020년 대비 금리가 상승하며 운용자산이익률이 개선됐다. 2022년에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규투자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이밖에 자산운용수익률과 예정이율 간의 차익을 뜻하는 이자율차손익(이차익)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양생명의 이차익은 1516억원으로 마이너스(-)였던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과거 판매한 고금리부채 축소와 신상품 판매로 인한 평균부담이율이 매년 6~10bp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과거 저축성보험 판매가 많아 자본부담이 크다는 점이 인수합병(M&A)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던 만큼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은 향후 시장에서의 매력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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