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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폰 2번호' 이심 시대 성큼
최지웅 기자
2022.08.19 08:12:13
9월 1일부터 '이심' 도입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종로구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에서 이심 관련 기술과 준비 현황을 소개하는 스터디를 개최했다. (출처=팍스넷뉴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1폰 2번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오는 9월 1일부터 국내 스마트폰에 이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지털 심(SIM)'이다. 번호 이동 시 대리점을 찾아 유심(USIM·범용 가입자식별모듈)을 갈아 끼우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비대면으로 통신사 프로파일(네트워크 접속 정보)을 내려받아 개통할 수 있다. 유심과 함께 쓸 수 있는 '듀얼심'도 지원해 '스마트폰 1대에 번호 2개'라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 유심·이심 모두 쓰는 듀얼심 강점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종로구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에서 이심 관련 기술과 준비 현황을 소개하는 스터디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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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은 유심처럼 스마트폰 사용자의 식별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모바일용 신분증'이다. 외부형 심카드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유심과 달리 처음부터 스마트폰에 내장된 형태로 출시된다. 명칭도 내장형(embedded)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이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덕분에 별도 칩을 사거나 교체할 필요가 없다. 또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에서 QR코드 등을 활용해 통신사 프로파일을 다운로드하면 개통이 가능하다. 이동통신 개통을 위해 판매점이나 통신사 운영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자급제 단말기가 보급이 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비대면·온라인 개통과 통신사 간 변호 이동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유심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즉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심 기능이 구현돼 있다. 


듀얼심은 1명의 명의로 2개 전화번호가 발급되므로 용도에 따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 다른 통신사와 알뜰폰 요금제 가입도 가능해 불가피하게 2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보다 단말기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특정 사업자의 망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다른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해외보다 늦은 이심 도입


심카드는 발전을 거듭할수록 외관과 크기가 축소되고 있다. 이심의 경우 가로 6mm, 세로 5mm로 크기가 매우 작은 편이다. 유심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나노 심'과 비교해도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이심은 국내 도입이 다소 늦은 편이다. 통신사들이 유심 판매 수익 감소 등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이심 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 이심은 보편화된 상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지난 2016년 이심 표준화 규격을 발표한 이후 미국, 영국, 독일 등 69개 국가들이 이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 애플은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부터 이심을 제공해왔다. 삼성전자도 해외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한해 이심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4·플립4 등 신형 스마트폰부터 이심이 적용될 예정이다.


◆ 프로파일 깔면 유심과 동일


심카드 시장이 유심에서 이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일시적인 혼란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초기 사용법을 제외하고 기능 면에서 이심은 유심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심과 유심은 모두 가입자 정보와 통화기록, 연락처, 문자메시지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이심도 유심과 마찬가지로 유무선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고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5G·LTE 등 모든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석태영 LG유플러스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은 "유심은 통신사업자가 미리 정보를 넣어둔 칩을 판매하는 방식인 반면 이심은 단말기에 장착된 칩에 프로파일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과 이심 모두 마이크로칩으로 이뤄진 하나의 컴퓨터 장비"라면서 "주요 기능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신사의 프로파일을 다운받은 이심에 한해 유심과 동일하다는 전제가 깔린다. 이심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처음에는 가입자 정보가 텅 비어 있다. 통신사 프로파일을 깔았을 때부터 유심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 이심 프로파일 다운로드 비용은 약 2750원으로 7700~8800원인 유심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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