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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 급감
이규연 기자
2022.08.11 18:07:22
상반기 영업이익 99.6%↓…하반기부터 신사업 수익성 증대 기대
이스트소프트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 요약표. (출처=이스트소프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상반기에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인공지능(AI) 등의 신사업 매출이 증가했으나 관련 투자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트소프트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2000만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9.6% 줄어들었다. 2분기만 따지면 영업손실 23억원을 보면서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버추얼 휴먼 등 인공지능 신사업과 AR(증강현실) 기반의 커머스, 자산운용사 등 신사업의 고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포털 서비스와 게임사업의 일시적 성장 둔화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사업 부문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4%에 이르렀다. 특히 인공지능 신사업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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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 신사업에서 안정적 수익 구조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해부터 확보한 다양한 IP(지식재산권) 및 업무협약(MOU)을 통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로는 "개발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증가에 더해 임직원 수가 늘어났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도 부여했다"며 "복지정책 강화에 따른 비용 증대 등도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버추얼 휴먼 사업에 필요한 스튜디오를 사옥에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인공지능 사업에 필요한 개발인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인건비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는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을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 커머스 등 주요 신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 관련 신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수익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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