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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술수출 성공 비결은 협업"
민승기 기자
2022.07.25 13:34:00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통해 'R&D' 역량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 등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업 혼자의 힘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진행, 허가·유통 등 모든 과정을 감당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구 유한양행 상무(합성신약부문장, 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제약바이오포럼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지금의 유한양행이 되기까지 '협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대학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상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15개 제약사가 임상 중인 의약품은 6000개 이상이다. 하지만 임상1상부터 성공까지의 평균 성공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임상1상에서 허가까지의 임상 성공률은 2016년 13.5%에서 2021년 5%로 급감했다. 이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임상 성공률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 같은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업들간 '협업'은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는 것이 안 상무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모델도 기업들간의 협업을 기본으로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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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유한양행은 자사의 강점인 전임상(동물실험) 연구 등을 맡아 도입한 기술이나 물질의 가치를 극대화한 뒤 임상 경험이 많은 글로벌제약사에게 기술을 이전을 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에서 도입한 레이저티닙을 물질 최적화와 공정개발, 전임상 등을 거쳐 가치를 높였다. 이후 2018년 11월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했다.


얀센은 현재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승인이 목표다. 특히 이 임상은 경쟁약인 타그리소와 '헤드투헤드(Head to Head)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얀센으로부터 매년 1000억원대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외 2009년 국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퇴행성 디스크치료제 YH14618도 임상2상 단계까지 개발한 후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올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안 상무는 "기술수출 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약개발 역량도 더 향상됐다"며 "기술수출 이후에도 협업을 이어감에 따라 신약설계 방법,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협업을 통한 국내외 유망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경규 상무는 "미국 샌디에고와 보스턴에 유한USA를 설립했고 유럽에서의 오피스 개설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대학이나 바이오벤처들의 유망기술을 초기에 검토하고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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