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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구현모호 믿을맨 등극
최지웅 기자
2022.07.21 10:32:17
① 티빙-시즌 통합 이끈 주역...그룹 미디어 사업 전략의 큰틀 재 구성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출처=KT)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구현모 KT 대표의 든든한 조력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해 9월 구 대표의 부름을 받고 KT에 합류해 그룹 성장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J ENM과 미디어 동맹이 윤 사장이 만든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앞서 KT와 CJ ENM은 지난 14일 각 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과 티빙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강국현, 박종욱 등 그간 구 대표 최측극으로 알려진 인물들에 비해 공격적인 행보다. 지금의 KT 입장에서는 윤 사장의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윤 사장이 구현모표 디지코 전환을 완수하기 위한 믿을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KT와 세번째 만남


윤 사장은 세 번이나 KT 입사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만큼 KT 내부에서 윤 사장의 역량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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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198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LG데이콤에서 약 9년간 경력을 쌓은 뒤 하나로텔레콤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윤 사장은 2006년 상무 직급인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KT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0년 CJ로 옮길 때까지 KT에서 콘텐츠TF장, 서비스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윤 사장은 CJ 기획팀장 부사장,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부사장을 거쳐 2014년 다시 KT로 돌아왔다. 당시 황창규 전 KT 회장의 권유가 윤 사장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윤 사장은 CEO 직속 부서인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섰고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2019년 돌연 KT를 퇴사해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과 TaaS사업부장(부사장)으로 일했다. 


세번째 KT 입사에 영향을 미친 건 구현모 대표다. 지난해 9월 윤 사장은 주요 그룹사의 IPO(기업공개) 추진,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특명을 받고 KT로 돌아왔다. 현재 윤 사장은 CEO 직속 부서인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아 그룹 내 디지코 전환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 구현모 이어 디지코 성장 주도


윤 사장이 맡은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은 각 그룹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이끌고 있다. 신설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해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빙과 시즌 통합은 이 같은 전략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지난 14일 CJ ENM과 KT는 OTT 티빙과 시즌 통합을 공식 선언하면서 국내 OTT 지형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윤 사장은 티빙과 시즌 통합에 앞서 CJ ENM과 물밑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양 사 핵심 인사들로 구성된 사업협력위원회가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됐다. 양 사는 올해 초부터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미디어·콘텐츠 부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윤 사장은 서울대학교-CJ그룹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강호성 CJ ENM 대표와 양 사 미디어사업 협력 방안을 구상해 왔다. 윤 사장이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사 통합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통합으로 윤 사장의 입지는 한층 공고해졌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구 대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윤 사장이 거론될 정도다. 윤 사장은 올해 3월부터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기존 사내이사인 구 대표와 손발을 맞춰왔다. 설령 구 대표가 연임에 실패하더라도 디지코 성장 고삐를 윤 사장이 계속 죌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구 대표의 복심으로 불렸던 강국현 커스터머부문 사장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최근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이들과 같은 재판에 연루된 구 대표도 신중한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다. 


'KT 경영자 리스크'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에서 자유로운 윤 사장이 그룹 내 디지코 성장을 진두지휘하며 구 대표의 믿을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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