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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경쟁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범찬희 기자
2022.01.21 10:46:12
글로벌 ETF 운용규모 100조원 돌파, 국내 시장의 1.38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성장 추이 / 미래에셋자산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비즈니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12월말 기준 전체 순자산 규모는102조1751억원으로 동 시기 74조원인 국내 ETF시장 규모의 1.38배에 이른다. 이 같은 성장세는 언어, 문화, 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물이다.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그 동안 시장대표 지수 ETF 일변도의 시장에 테마, 섹터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해왔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 미래에셋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1월 17일 종가 기준 순자산 26조34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6%에 가까운, 국내를 대표하는 ETF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히 글로벌 테마형 ETF에서 자금유입 및 수익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상장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의 순자산이 17일 종가 기준 1조7507억원으로 국내 기술주 ETF 7종 중 규모 면에서는 2위를 기록 중이며, 한국거래소 3개월과 6개월 기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콘텐츠,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자율주행, 반도체 등 혁신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ETF는 혁신테마 내에서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우량주만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ETF 추종지수는 'INDXX US Tech Top10 Index'다. 12월말 기준 지수 구성 10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어도비, 컴캐스트, 페이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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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상장한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는 상장 나흘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7559억원의 규모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재작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지난해 7월 국내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지 두달여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1월 17일 종가 기준 3조3200억원으로 이는 국내 상장된 전 ETF 중 KODEX200 ETF 다음으로 2위 규모이다. 상장 후 수익률 또한 57.14%를 기록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 지수는 중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전기차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으로 구성된다. 중국 최대 리튬 광산 업체인 강봉리튬(Gangfeng Lithium),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1위, 세계 3위 기업 'CATL'과 중국 리튬 전지 와인딩 머신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Wuxi Lead Intelligent Equipment'를 편입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전기차 1위, 세계 2위 기업이자 중국 배터리 시장 2위 기업 'BYD', 중국 리튬 2차전지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EVE Energy', 중국 컨버터, 서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선전이노밴스(Shenzhen Innovance)등 도 구성종목으로 편입해 그야말로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전 방위적으로 투자하는 ETF이다.


다양한 테마형 ETF 시리즈 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ETF 시리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TIGER 반도체 ETF', 'TIGER 200 IT ETF,''TIGER Fn반도체TOP10 ETF',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 ETF'5종으로 총 순자산은 17일 기준 2조23억원이며 지난 1년 간 1조6000억원이상 증가했다. 이중 TIGER Fn반도체TOP10 ETF와 TIGER 반도체 ETF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1.42%와 20.30%,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의 6개월 수익률은 26.94%로 성과 또한 우수하다.


2011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의 강자인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12월 말 기준 106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 자산 규모는 19조3686원에 달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인 MIND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호라이즌 ETF 4개가 세계적 펀드 평가사 리퍼가 시상하는 2019 펀드대상에서 분야별 1위 차지했는데, 이중 3개가 액티브형으로 액티브 ETF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4월에는 비트코인 ETF(HBIT, BetaPro Bitcoin ETF)와 비트코인 인버스 ETF(BITI, BetaPro Inverse Bitcoin ETF)를 상장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통해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Horizons Bitcoin Front Month Rolling Futures Index'로, 'BetaPro Bitcoin ETF'는 지수 일간 수익률 1배를, 'BetaPro Inverse Bitcoin ETF'는 -1배를 추종한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12월 말 기준 미국에서만 90개의 ETF, 51조8984억원수준이며 그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의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주목받는 상품은 BOTZ ETF(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다.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 2016년 9월 상장 이후 연평균 약 2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엑스 리튬&배터리 ETF(LIT, Global X Lithium&Battery Tech ETF)는 현지 1월13일 기준 54억7108만달러 규모와, 12월 말 기준 1년 수익률 37.39%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가 장기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티커 'EDOC')'를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지수를 공동 개발해 상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ETF는 '글로벌X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UCITS ETF, 티커 'HERU')'와 함께 현지시각 작년 12월18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다.


이외에도 홍콩 상장 ETF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 12월말 기준 2조9000원을 넘어섰다. 차이나 바이오텍 ETF(Global X China Biotech ETF) 및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중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는 현지 17일 종가 기준 1조8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운용 중이다.


2019년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 설립, 대표적인 상품은 지난해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MSCI 고배당 일본 ETF (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 및 '로지스틱스 J리츠 ETF (Global X Logistics J-REIT ETF)이다. 22일 종가 기준 두 ETF는 순자산 약 3600억원 규모로 올라섰다. 합작법인을 통해 재간접 ETF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마를 중심으로 일본 자체 ETF 상품도 개발하게 된다. 향후 Global X의 투자솔루션을 활용한 EMP 자문 서비스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이머징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진출,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9월에는 현지 진출 10년을 맞아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인도 현지에 상장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상장,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 상장한 기록을 남겼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5위를 기록 중이며, 작년 1년간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대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수출을 본격화함과 더불어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자산운용업의 강자로 인정받은 미래에셋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운용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의 성장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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