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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논란 속 게임업계 투자 '우왕좌왕'
김경렬 기자
2021.07.30 08:00:21
단기적 신작 효과·과도한 PER 경계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 거품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신작 게임 출시로 기대감을 높였던 몇몇 게임사들의 주가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탓이다. 일각에선 단기적 호재 이외에 게임업체들의 안정적 성장 모멘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초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데브시스터즈 주식은 전일 대비 2.96%(2500원) 하락한 8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킹덤'을 출시한 1월21일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3월26일에는 주당 16만1000원으로 신고가를 갱신하며 출시 전일 대비 10.5배 증가한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한 신작 게임 효과는 매출로 이어지며 1분기 전년동기대비 5.8배 늘어난 1054억원의 매출을 견인했다. 신작 게임 효과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 데브시스터즈의 매출 컨센서스를 전년대비 7.3배 늘어난 1240억원으로 높였다. 


장밋빛 주가 상승 전망은 이어지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2분기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초 11만19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이날 8만2000원으로 26.7%(2만9900원) 떨어졌다. 1분기 신고가의 절반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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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는 앞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당시부터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치(332억원)에는 41.25% 못미쳤다. 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을 437억원으로 내다보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은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예상 PER는 3개월 전 46.5배로 내다봤지만 한 달 전 30.5배로 조정했고, 전일 28배까지 낮췄다.


썸에이지, 액션스퀘어 등도 신작 기대감 속에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썸에이지의 경우 올해 '데카론M' 출시 기대감으로 '동전주'에서 '지폐주'로 다시 올라섰다. 데카론 출시 2주 전인 지난 4월2일 주가는 5210원으로 신고가를 갱신했다. 1년 만에 12.8배 올랐지만, 3개월 만에 주가는 44.1%(2910원) 떨어졌다. 액션스퀘어 역시 '엔빌' 출시 기대감으로 지난 6월 신고가(8040원)를 갱신하며 3개월만에 3.7배 증가했지만, 이후 1개월여만에 21.8%(1760원)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게임주의 부진한 흐름 탓에 여타 게임주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가 예년에 높은데다 몇몇 기업은 실적이 가시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배율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게임업계에서 가장 높은 PER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위메이드(140.69배)다. 룽투코리아(103.18배), 넥슨지티(80.56배), 펄어비스(68.91배), 데브시스터즈(68.28배), 카카오게임즈(67.38배)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게임업계 전체 평균 PER(35.12배)에 비하면 이들 업체의 PER는 최대 4배 이상이다. 게임업계 선도주이자 1조클럽 게임사인 엔씨소프트(37.56배), 넷마블(37.95배)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거품 논란은 비상장 주식까지 번졌다. 크래프톤은 IPO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격 희망 밴드를 이전 증권신고서 대비 6만원 가량 낮춰 40만~49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거래소가 지나치게 높은 크래프톤 공모가를 낮추기 위해 정정을 요청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게임 출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경우와 매출 흐름이 선반영된 경우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게임업계 PER가 20배정도였는데 최근 2년 새 30배 이상까지 올랐다"며 "게임 출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곳들은 실제 게임이 나올 때까지 급등락을 반복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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