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두산타워를 인수에 참여했다.
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두산타워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8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이는 캠코가 운영하는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두산은 지난 9월 21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에 위치한 두산타워를 80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상대방은 마스턴투자운용이다. 펀드를 결성한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말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와 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캠코는 이와 같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경제중대본회의에서 발표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은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일PwC는 캠코의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의 자문사역을 맡고 있다.
캠코는 자산매입 후 보유(Buy & Hold), 자산매입 후 임대(Sale & Leaseback), 민간공동투자, 선박금융, 항공기금융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캠코의 펀드 참여는 이 가운데 민간공동투자에 해당한다.
현재 두산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며, 현대중공업지주,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