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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부산주공' 해법 찾을까
김세연 기자
2020.09.14 14:04:16
매출 부진, 부채비율 1462% 급증…부분자본잠식 해소 시급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부산주공의 유동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각종 부채와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당장 영업할동에 필요하지 않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추가 차입 여력이 크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주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반기(순손실 약 34억원)에 비해 무력 100억원 이상 손실이 급증한 것이다. 급격한 수익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전년대비 매출이 40.6% 급감한 탓이다. 


1967년 설립한 부산주공은 차량 조향장치에 사용하는 스티어링 너클(steering knuckle)과 크랭크샤프트 등을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해온 전문부품사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던 부산주공은 올 들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전년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매출 부진보다 악화된 수익구조가 더욱 큰 부담이다. 부산주공은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이 매년 소폭 성장세를 보였지만 높아지는 매출원가 부담에 2016년부터 매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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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도 악화된 상태다. 상반기 기준 부산주공의 부채비율은 1462%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부채비율 평균치는 498.83%다. 매년 400% 초반 수준을 유지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838.02%로 치솟았고 올해 상반기중 1000%를 넘어서고 있다. 실적 저하와 부채비율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차입금 상환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산주공의 상반기 기준 장·단기 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등 차입규모는 1658억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당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현금성자산은 2500만원 가량에 그치고 있다. 유동비율도 45%로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본잠식 우려도 피하기 힘들다. 상반기중 부산주공의 자본총계는 151억원에 그치고 있다. 자본금(212억원)을 고려할 때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부산주공은 올초부터 잇따른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개선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과 7월 각각 비엠티와 개인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던 부산주공은 지난 8월까지 자산 매각을 마무리하며 총 4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쟁점은 재무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차입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향후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된 상황에서 상반기중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추가적인 차입이나 자산 매각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유형자산을 이미 담보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연간 75억원에 달하는 차입 이자비용과 164억원 수준의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외부 감사인 역시 반기 검토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주공의 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은 '16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과 유동자산대비 751억원이 많은 유동부채'를 지적하며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매출 축소와 자산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자 등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담보 여력이나 보유 자산을 고려할 때 차입이나 자산 매각보다 대규모 유상증자와 감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유력한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부산주공은 지난 8월중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 등 투자유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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