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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에 통신3사 참여
조아라 기자
2020.07.15 16:00:55
오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입찰가격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이동통신3사(이하 통신 3사)가 현대HCN 인수합병(M&A) 본입찰에 모두 참여했다. 통신 3사 대표이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장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그동안 검토를 해왔고 (입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사장도 "KT스카이라이프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대HCN의 권역이) 도심인데, 원래 도심 쪽은 영엽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현대HCN을) 인수하면 규모가 커지니까 좋을 것 같다"며 "다만 합리적(가격)으로 신청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대HCN은 매각 주관사 'CS(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이후 통신 3사를 포함한 예비입찰자들은 지난 10일까지 현대HCN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했다. 현금보유량,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부채 등 재무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가량 연장됐다는 점에서 세밀한 매물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HCN 관계자는 "예비입찰 기업이 경영실적이나 인력 등 실사 관련해 추가 질의를 하면 가상데이터룸을 통해 답변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추가 질의 사항이 많아 실사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HCN은 15일 오후 2시 본입찰을 마감했다. 그동안 본입찰 참여여부가 베일에 쌓여있던 통신 3사 대표는 이날 열린 과기정통부 간담회장에서 참여 사실을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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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에서 현대HCN은 통신3사 등이 제시한 인수 희망가, 인수 추진 사유, 향후 운영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4일 전후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 관계자는 "15일 본입찰을 마감하면 그룹에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해 인수가 등 여러 가지 내용을 검토한다"면서도 "검토 기간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신청자가 복수면 우선협상 대상자를 추릴 예정"이라면서도 "극단적인 경우 유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무산되더라도 웬만하면 매각가를 낮추지 않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생존을 위해 HCN 인수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위성방송의 공적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방송의 지역성 강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케이블TV 인수 의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대HCN 인수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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