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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가격 낙폭 확대...발등에 불난 'LG디스플레이'
설동협 기자
2020.05.29 08:29:40
광저우 OLED 공장 2분기 내 양산 준비 마쳐...수익 기대감↑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최근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TV 저가물량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대표 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시름이 커져 가고 있다.


가뜩이나 IT용 패널을 제외하고는 여러 부문에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는데, 이달 들어서는 LCD 가격의 낙폭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도 커져가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 부문에서 발빠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사업으로 전환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생산·소비 위축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LCD 가격 하락폭 전월비 2배 늘어...2분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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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월 LCD TV용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32인치 8.3%, 43인치 8.0%, 55인치 4.5% 하락했다. 4월 패널 가격 하락률(각각 5.3%, 2.6%, 1.8%)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LCD 패널 공장들의 저가물량 공세가 가격 하락의 주요인이지만, 코로나19에 따른 TV 수요 위축도 한몫했다. 실제 대형 TV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실업률 상승 ▲소비 심리 위축 ▲스포츠 이벤트 공백 등으로 TV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분위기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정부 재난 지원금 지급 후 한때 대형 인치 중심으로 TV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결국 올 2분기 전세계 TV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큰 LCD 패널 가격 하락은 디스플레이 업체 실적에 추가적인 실적 하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뜻 보면, LCD 패널 가격이 떨어지면 원가 절감으로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낮아진 패널 가격을 무기로 후발 업체의 저가TV 공세가 거세지기 때문이다. LCD TV 부문에서도 대부분 프리미엄 라인업에 들어가는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픽=설동협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째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에는 직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3000억원대의 손실을 보고 있다.


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LCD TV용 패널 가격 하락, 플라스틱올레드(POLED) 비수기 여파 등으로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적자는 골이 더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올레드 전환 가속화...문제는 '코로나'


현재 LG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의 경우 국내 생산라인을 중국 광저우 공장으로 옮기고 전사적인 OLED로 사업전환에 나선 상태다. 국내에서는 IT용 LCD패널만 생산라인을 유지한다.


중국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약 5조원을 투자해 만든 곳으로, 차세대 OLED 생산라인을 갖췄다. 이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능력은 기존 파주 공장의 월 7만장에서 약 2배인 13만장까지 늘어나게 된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은 올 2분기 양산 준비를 끝마칠 예정이다. 다만, 양산 시기는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면서다.


TV 시장에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 패널을 생산해도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놓고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 2분기내로 OLED 양산 준비는 완료할 것"이라며 "다만, 양산시기는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LGD 제공

그나마 OLED TV 시장 전망은 아직까지 양호하다.


옴디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OLED TV 판매량은 62만5100만대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5% 증가세를 보였다.


옴디아는 당초 OLED TV 시장 전망치를 600만대 수준으로 봤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을 감안해 4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올해 OLED TV 시장이 지난해보다는 성장할 것이란 게 옴디아측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TV 시장의 소비가 위축되긴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OLED TV 시장의 경우 우상향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광저우 OLED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에 돌입하면, 고객사에 공급하는 올레드 패널 물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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