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배(495.6%) 증가한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9% 증가한 3569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순이익은 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13배 수준을 넘어섰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 특성상 연간 매출액에서 1분기는 통상 비수기에 해당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다.
올해 1분기에는 전 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에서 꾸준히 처방되고 있고,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미국 판매가 시작된 트룩시마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인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인 올 3월에 7.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의 판매 호조 속에 지난 3월부터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판매가 본격화 됐고, 인플렉트라 처방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2013년 이후 110여개 이상 국가에서 주요 제품 런칭을 완료했다”며 “각 지역에서 꾸준한 처방이 발생하고 있어 당사 실적도 매 분기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아진 매출 베이스에 미국에서의 꾸준한 처방 확대, 램시마SC의 판매지역 확대 및 직판 효과가 더해진다면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