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급한 불 끈' 쌍용차의 다음 미션은?
김현기 기자
2020.04.13 18:08:21
산은 추가 지원+월 1만대 판매 이뤄야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쌍용차가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400억원 지원 결정으로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중·장기적 생존을 위해선 금융당국의 지원 및 판매 증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어서 이를 실현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마힌드라가 약속한 400억원 규모 신규자금 조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차의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해 특별자금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위해 열렸다.


코로나19 쇼크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낸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마힌드라 그룹이 지난 1월 2300억원 자본금 투입을 공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쌍용차 입장에선 '갈 길'이 먼 셈이 됐다. 쌍용차 측은 400억원 지원이 마힌드라 그룹의 철수 우려를 불식시키는 시그널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그대로 믿기엔 석연 찮은 구석이 많다. 마힌드라 그룹은 400억 지원을 결정하면서 이를 쌍용차가 향후 3개월 버틸 수 있는 긴급 자금 성격으로 규정했다.


쌍용차는 지난 3년간 누적적자 총 411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해결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당장 오는 7월에만 산업은행에 빌린 대출금 900억원을 갚아야 한다. 이항구 한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한 달 고정비가 500억원 안팎"이라고 분석, 쌍용차가 곧 현금 부족에 시달릴 수 있음을 지적했다.

관련기사 more

이에 따라 쌍용차 입장에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금융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산업은행이 몇 개월 내 돌아오는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물론, 2000~3000억원의 새 자금을 쌍용차에 건네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쌍용차 현실에선 국책은행 말고는 돈 융통할 곳이 없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도 부산물류센터 매각과 더불어 기존 차입금 만기 연장 요청, 정부 및 금융권에 대한 지원 요청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어 추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생존을 위한 또 하나의 필요조건은 판매 증대다. 쌍용차는 2000대 초반까지 SUV에 차별화된 완성차 업체로 이름을 날렸다. 코란도와 무쏘, 렉스턴이 연달아 히트를 쳤고, 대형 세단 체어맨도 각광을 받았다. 이후부턴 상황이 달라졌다. 2015년 전후로 인기를 끌었던 소형 SUV 티볼리를 제외하고는 깊은 반향을 이끌어낸 모델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쌍용차가 향후 생존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월 1만대 판매를 꼽는다. 지난 1분기 총 판매대수는 2만4139대로 월 8000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를 무너트리고 있으나 쌍용차는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이번 달 출시된 업그레이드 모델 '리스펙 코란도', '리스펙 티볼리'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판을 바꿔야 쌍용차에 대한 시선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쌍용차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추가 금융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