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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19 임협 찬반투표, 13~14일로 연기
권준상 기자
2020.04.08 16:27:58
확대간부합동회의 직후 열린 지부중앙운영위원회 통해 일정 재공고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지엠의 ‘2019년 임금협상’ 타결시점이 다시 한 번 미뤄졌다. 


8일 한국지엠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부중앙운영위원회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기존 9~10일에서 13~14일로 변경했다. 벌써 세 번째 연기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과 지난달 26일 ‘2019년 임금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7월 사측과 '2019년 임금협상'을 시작한 뒤 파업과 교섭 중단 등에 나서며 갈등을 빚은 끝에 마련한 잠정합의안이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사 상생을 위한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2018년 임단협 합의 기조에 따른 임금 동결·성과급 미지급 ▲차세대 차량생산에 차질 없는 이행 등 견고한 미래를 위한 노사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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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30~31일 진행하기로 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는 이달 6~7일로 연기됐다. 투표참여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되는데, 노조 내부에서 재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영향이었다. 노조집행부와 조합원간 소통 부재가 원인이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영악화 상황에서 사측과 극한의 대립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요구됐고, 올해 임금단체협약협상을 진행해야한다는 점에서 해결 넘겨서까지 매듭짓지 못한 2019년 임금협상에 대한 부담감도 자리했다. 이에 대해 노조집행부는 노조 소식지를 통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데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갑 지부장은 성명서를 내고 "해를 넘겨 이뤄진 '2019년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0년 임금단체협약협상'에 전력을 다하기 위한 지부장의 외로운 결단이었다"며 소통부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한 차례 밀린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은 9~10일로 재차 연기됐다. 이번에는 바우처 관련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노조는 자사의 신차 구매시 할인 혜택을 주는 바우처 지급 내용과 관련해 사측이 말을 바꿨기 때문에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는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지엠의 신차 구매시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는 게 포함됐다. 이를 통해 노조 조합원들이 회사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바우처로 트레일블레이저 300만원, 말리부 300만원, 스파크 10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장은 "사측은 실무협의에서 바우처 관련 소득세 약 6%가 조합원들에게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지난 3일 소득세 부분은 개개인의 세금이기 때문에 부담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며 "사측은 실수였다고 인정했지만, 말 한마디로 끝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은 사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향후 확대간부합동회의를 개최해 잠정합의안 내용 중 바우처 관련 소득세 부과 부분을 보고하고 9~10일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은 노조 측에 소득세 관련 혼란을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간부합동회의는 지난 7일과 이날 양일간 진행됐다. 확대간부합동회의에서 노조는 지부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찬반투표 일정을 재공고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13~14일로 연기했다. 거듭된 찬반투표 일정 연기에 대해 노조집행부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구성원간 눈높이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대간부합동회의에서 김성갑 지부장은 차량 바우처 실무협의 오류를 사과하는 한편, 소통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사태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노조의 찬반투표 일정 등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실무진 선에서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협상이 끝날 때까지 성실힌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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