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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정유사업 보릿고개에 순익 급감
김경렬 기자
2020.04.07 09:46:43
유가 급락에 환율급등까지…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09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GS그룹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급감했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사업 마진이 크게 줄었고, 가스사업 중단으로 발생하던 이익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유가는 급락한데다 환율급등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GS그룹은 지난해 매출 17조7861억원, 영업이익 2조3314억원, 당기순이익 668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0.2%(417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767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익은 35%(3616억원) 급감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전력사업 이익이 전년대비 342억원 줄었고, 투자 및 기타(정유·가스·석유화학산업의 설비 제작) 부문에서 1833억원이 떨어지는 등 총 217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통과 무역부문에서는 407억원 증가했다.


GS그룹 순익에는 정유·가스·석유화학산업 설비 제작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유통과 무역 부문이 선전했지만 주요 매출원의 사업 수익이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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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도시가스사업 중단에 따른 처분 이익 반영이 끝나면서 순익은 더 줄어들었다. 2018년 GS에너지는 도시가스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지분 일체를 처분했다. 당시 연말에 반영된 중단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순익이 전년대비 2155억원 추가 감소했다.


정유·윤활유·석유화학 사업 매출은 유가급락에 환율 급등까지 악재가 겹치며 부진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9%(2조3344억원) 하락했고, 내수는 7%(7671억원) 떨어지면서 매출이 총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련 지주사업을 하고 있는 GS에너지 순익도 급감했다. GS에너지는 그룹 내 자산이 가장 큰 곳으로, 2018년에는 그룹 순익의 41%가량을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순익이 902억원으로 전년대비 79%(3340억원) 떨어지면서 그룹 순익도 동반 하락하게 됐다. 여기에는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을 하는 GS칼텍스의 순익 감소분(2509억원)도 지분율만큼 반영됐다.


당분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환율은 1296원까지 치솟았고, 유가는 지난 3일 배럴당 20.09달러까지 하락했다. 각각 10년만에 최고,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GS그룹 주요 사업에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인한 타격이 계속될 수 있다.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 GS의 매출이 전년대비 5667억원, 영업이익 3001억원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 관계자는 “지난 4분기부터 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 및 화학제품의 마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가 부진했던 탓에 그룹 실적이 좋지 않았다. 이는 정유업계 타기업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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