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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만기 코앞 유통업체, 대책은
전세진 기자
2020.04.06 08:51:36
코웨이·하이트진로홀딩스·아워홈·신세계조선호텔 CP 이달 3~8일 만기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기업어음(CP) 만기를 코앞에 둔 유통업체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기업 및 증권사의 CP발행 수요가 몰리며 관련 금리가 급등하자 각 회사별로 최선책을 고심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무턱대고 만기연장에 나서기엔 높은 금리가 걸리고, 전액 상환을 결심하기엔 재무부담 우려가 뒤따르는 '딜레마' 때문이다. 


3일 코웨이㈜는 이날 만기가 도래한 700억원의 CP를 다른 제1금융권(은행)에 롤오버(차환)하기로 하고 여신 등 제반조건을 확정한 상태다. 오는 6일, 8일 연이어 돌아오는 나머지 1100억원의 만기에 대해서도 해당 은행 대출로 갈음하기로 했다.


같은날(3일) 1000억원 CP만기를 맞은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 중 600억원에 대해서만 4개월 연장 조치하기로했다. 나머지 400억원은 은행 대출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결정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잔뜩 경색된 채권 시장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불황이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신용등급이 좋은 우량기업들의 CP발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장기자금 마련책인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미매각될 수 있단 불안감에 일단 CP를 통한 ‘급전’ 조달로 숨통 틔우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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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업어음 신용등급 A1등급으로, 유통 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롯데지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총 200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이들의 만기는 전부 4월에 돌아온다.


아울러 주가연계증권(ELS)의 폭락으로 증거금 추가납부 요구를 맞추느라 애를 먹고 있는 증권사까지 대거 CP발행에 몰리면서 CP금리 급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돼 버렸다. 때문에 이달 2일 기준 91일물 CP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 오른 연 2.23%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8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상승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음주 6일 160억원 CP 만기를 앞둔 아워홈의 경우는 금액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롤오버하는 식으로 자금 밸런스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달 6, 7일 이틀간 55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은 해당 금액을 전액 상환 예정이다. 차환발행에 나선다해도 높은 금리로 인한 재무부담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60억원, 부채비율 58.3%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만한 수준은 아니다. 통상 부채비율 200%가 넘어가면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본다. 다만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 작년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4억원에 불과하다. 여기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48.6%에 달해 사실상 자체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된다. 때문에 지난달 신세계조선호텔은 모기업 이마트로부터 999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한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각각 1조5000억원과 5000억원을 투입해 기업들이 발행한 CP를 매입하고 있다. 다만 그 지원대상이 우량등급(A1)이거나 단기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기업에만 국한돼 있어 저신용등급의 유통업체 경우 향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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