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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LG 권영수 부회장
류세나 기자
2020.03.25 08:46:09
'뉴 LG' 최일선 진두지휘…계열사 5곳 이사회 멤버, 4곳선 '의장'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권영수 ㈜LG 부회장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5곳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주사와 전자, 통신에 이어 화학 계열사까지 망라돼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컨트롤타워를 모두 꿴 찬 셈이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LG 회장 체제의 안정화로 풀이하고 있다. 


◆ 계열사 안살림 깊고, 넓게 관여…재계 안팎 '이례적' 평가도


LG화학은 지난 20일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이날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한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했다. 5년 만의 LG화학 이사회 복귀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에 이어 LG화학까지 4개 계열사 이사회 의장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이밖에 ㈜LG 이사회 일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전통적으로 LG 부회장은 총수를 도와 계열사간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임 부회장들 역시 계열사 두어 곳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적은 있지만, 73년 LG 역사 상 권 부회장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업에 깊숙이 관여한 전례는 없다. 여기엔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키로 한 결정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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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사업축은 크게 ▲전자(LG전자, LG디스플레이) ▲통신·IT(LG유플러스 등) ▲화학(LG화학 등) 세 갈래로 나뉜다. 권 부회장은 이번 LG화학 이사회 의장 선임으로 사실상 그룹 핵심사업영역 모두를 관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LG 측은 이를 통해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계열사 모두는 '40년 정통 LG맨' 권 부회장이 거쳐간 법인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이는 곧 계열사별 사업영역의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 '40년 LG맨' 전문경영인…확실한 성과 덕에 영향력↑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영향력 확대를 3년차에 접어든 구광모 회장 체제 안정화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그를 중심으로 '뉴 LG' 밑그림을 현실화해 나가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실제 권 부회장은 구 회장이 취임 3주 만에 그룹 핵심 경영진으로 들인 첫 번째 인물로, 그룹 체질 개선을 전면에서 주도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보수적 성향을 띄던 LG가 최근 몇 년 새 저돌적으로 변모한 것 역시 권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특히 과거 권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전지사업을 이끌던 시절, 해당 계열사를 각각 LCD패널과 차량용 배터리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LG유플러스 대표를 맡은 뒤에도 2년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 LG화학 역시 전지부문 분사, ESS 화재 등을 포함한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권 부회장의 역할론이 더욱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분사가 가시화되는 듯하다가 석유화학 업황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가 겹치면서 분사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전략적 선택이 보다 중요해질텐데 권 부회장이 의사결정 과정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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