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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시아발 기업 파산 도미노 우려"​
류석 기자
2020.03.11 13:40:27
무역신용보험사 율러 허미스 "무역 갈등-中 경제 성장 둔화 탓 불확실성 증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5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올해 아시아 기업들의 파산 확대가 전 세계 기업의 파산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기업 파산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발 파산 도미노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중국 경제 성장성 둔화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북미 지역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파산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의 경우 국가 간 뚜렷한 대조가 나타나고 유럽은 완만한 수준의 기업파산 증가세가 예고된다. 


세계 최대 무역신용보험사 '율러 허미스(Euler Hermes)'는 최근 '2020 세계 파산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전 세계 기업 파산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율러 허미스는 세계 기업들의 파산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이 앞으로 다가올 유동성 위기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율러 허미스는 글로벌 보험 금융회사 알리안츠(Allianz) 계열사로 기업 간 거래(B2B) 채권 관리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각 국가 통계청과 율러 허미스, 알리안츠 리서치 등이 수집-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기업 예상 파산율은 작년 대비 6% 늘어나며 4년 연속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성 둔화와 지속된 무역 분쟁, 정치적 불확실성 가중이 파산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맥심 레멜레(Maxime Lemerle) 율러 허미스 선임연구원(사진)은 "전 세계 경제는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라며 "나아가 높은 임금으로 기업들이 가져가는 이윤은 더욱 줄어들게 되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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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아시아 기업 파산 증가 주도

중국과 인도 기업  파산 증가세가 전 세계 기업 파산 증가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제 지난 2019년 율러 허미스 가 산정한 파산 수치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건설, 농식품, 금속 및 화학 분야 기업의 파산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25% 수준 파산이 아시아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아시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파산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무역 불황과 전기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대한 과잉 집중, 중소기업에 대한 통화정책 시행에 따른 비효율 발생 등이 기업 파산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는 파산법 적용 기업 증가, 부정적인 미래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인도는 2016년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빨리 털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 파산법을 도입했다. 


중국 경제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싱가포르 역시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기업 파산 증가율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일본, 호주, 대만, 홍콩 등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1~2%의 기업 파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맥심 레멜레 연구원은 "올해 기업 파산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선진국들과 전 세계 공업 분야에서 성장 추진력 저하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북·중남미-유럽, 긍정적 시그널 불구 "완만한 파산 증가"

미국과 캐나다로 대표되는 북미 지역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통화, 금리 등 거시 경제 분야에서 경제 성장에 대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경제 회복력이 북미 지역 기업들 파산 증가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보고서에서는 북미 지역 농업 분야 쇠퇴가 경기 흐름을 역행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미국 농산물에 대한 수출입 보복 관세, 콩에 대한 대체 공급원 발굴 노력 탓에 몇 년간 기상악화로 어려움에 빠져있는 농업 종사자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레멜레 연구원은 "농업 분야뿐 아니라 높은 수입 비용과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소매 분야 기업들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 기업 파산 감소세가 눈에 띈다. 보고서는 브라질의 경우 연금개혁 영향으로 올해부터 기업 파산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사회적 혼란, 불확실한 정치 상황 등에 따른 불안정한 사업 환경으로 인해 칠레, 콜롬비아 등 국가에서는 기업 파산 증가세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경우 서부 유럽 지역 기업들 파산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파산 증가율은 완만한 수준이지만 광범위한 분야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로는 독일, 이태리,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3%~5% 수준의 파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치적 불확실성, 자동차 및 항공산업 등에서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재고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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