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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카리플렉스 인수 구조는
김진후 기자
2020.03.02 10:29:03
신설법인 설립한 뒤 2900억 출자, 300억 대여, 3500억 대출보증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이 해외 화학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금조달 구조를 확정했다. 오는 3월 신설법인을 설립해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를 양수받는 동시에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할 예정이다. 여기에 금융기관으로부터 3600억원을 조당하는 과정에 대림산업이 채무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카리플렉스 유한회사(Cariflex Pte. Ltd.)에 2922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카리플렉스가 발행한 주식 2억40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일은 오는 3월4일이다. 취득 후 소유주식수는 2억4000만1주다. 해당 금액은 대림산업이 보유한 자산에서 전액 조달한다.



이와 함께 카리플렉스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KDB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으로부터 대출 3653억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림산업은 카리플렉스에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카리플렉스는 신설법인으로 실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모회사인 대림산업이 보증에 나선 것이다. 보증 규모는 대림산업 자기자본의 6.04% 수준이다. 담보비율은 대출금의 130%로 4749억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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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증 제공으로 대림산업의 채무보증한도는 전체의 10% 수준만 남았다. 대림산업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3조2611억원으로 프로젝트파이낸스(PF)관련 보증한도 5420억원과 일반보증한도 2조719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PF보증은 한도가 소진된 상태다. 일반보증한도는 2조3700억원을 사용해 현재 잔액은 3491억원이다.


여기에 대림산업은 오는 3월5일 카리플렉스에 추가로 293억원을 대여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이자율은 연 4.6%다. 


카리플렉스는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칼리플렉스 석유화학단지 사업부를 양도받기 위해 지난해 12월31일 설립한 신생회사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어 칼리플렉스 사업의 인수를 결정했다. 


당시 자본금과 운영자금을 포함해 인수총액으로 한화 약 6200억원(미화 5억3000만달러)을 예상했다. 실제로는 자본금 2922억원과 채무보증 3653억원을 합쳐 6575억원으로 375억원 불어났다.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비주거 시설을 매각한 자금을 이번 카리플렉스 사업 인수에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비주거 시설 매각 금액은 6000억원대에 달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자체 조달금액은 일부 보유 현금과 일부 차입금, 이익잉여금으로 구성돼 있어 명확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매각 금액이라고 규정하기 어렵다”며 “우선협상대상자인 LB자산운용과 여전히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유현금은 2조822억원으로 재무여력은 충분한 상태다. 


카리플렉스 인수는 대림산업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첫 인수합병(M&A)이다. 인수를 완료하면 대림산업은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 영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카리플렉스 화학단지는 의료용 고무소재 등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다수의 합성고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고부가가치 고무시장이 연 8%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인수에 대해 “고부가 특화제품의 라인업 강화를 위해 크레이튼에서 이소프렌 고무 라텍스(IRL) 생산시설과 이소프렌 고무(IR), IRL의 원천기술 등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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