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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출범 2년, 자본 확 늘렸지만 주가 '후진'
김세연 기자
2020.02.17 08:42:01
작년말 17개 주요증권사 자기자본 50조 육박···순익 증가에도 주가 '비실비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17개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5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초대형 IB 육성책에 따라 저마다 덩치를 늘린 증권사의 자본 확대 행보에 따른 것이다. 다만 대부분 증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만큼 시장의 평가가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 늘어난 주식수에 비례해 기업가치는 제대로 개선되지 못한 영향이다.  

◆초대형IB 육성책 속 덩치늘린 증권사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잠정 실적을 내놓은 17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총계는 49조51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말 40조8438억원이던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2년만에 9조원(8조6759억원) 가량이나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2년간 자기자본을 1조8086억원 가량 늘리며 자기자본 10조원(2019년말 기준 9조1931억원)을 눈 앞에 뒀다. 초대형 IB인 한국투자증권도 1조1380억원 가량의 자본 확대로 5조4585억원의 자기자본을 마련했다. 


삼성증권은 2017년 33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5조원(4조9492억원)에 육박할 정도 자기자본을 늘렸다. IB명가로 명성을 이어온 NH투자증권은 별다른 증자없이 순익 확대 효과만으로 5000억원 이상 늘어난 5조3920억원의 자기자본을 마련했다. 2016년이후 증자에 나서지 않았던 KB증권 역시 안정적 수익구조에 힘입어 2년간 3000억원 가량 자본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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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초대형 IB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대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2017년 748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 66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서 자기자본을 4조원 이상으로 늘렸다. 


2018년 두 차례 증자를 통해 무려 1조2000억원을 조달한 하나금융투자는 2조원에 못 미쳤던 자기자본 규모를 2년 만에 3조4751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3월 26일 모기업 하나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4997억원 규모의 증자 납입도 앞두고 있어 상반기중 초대형IB 진입요건(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이 2017년말보다 1551억원 가량 자본을 늘리며 2조원(2조230억원)이상 증권사로 올라섰다. 지난해 1000억원의 증자에 나선 한화투자증권도 1조1554억원으로 자기자본을 확대했다. 


◆덩치는 커졌지만…시장 평가, 신통치 않아


지난 2년간 증권사들이 저마다 자기자본을 확대하며 성과를 거둔 반면 시장의 평가는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자기자본 규모를 확대한 17개 증권사중 상장사인 13곳의 2년간 주가상승률은 평균 마이너스 14.9%다. 예컨데 초대형 IB시장이 개막된 이후 지난 2017년말 이들 13개 증권사의 주식을 한주씩 보유했다면 지난해까지 8070원의 손실을 거둔 셈이다. 


13개 증권사중 자기자본 확대에도 가장 주가가 하락한 곳은 SK증권이다. 2017년말 1078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말 607원으로 무려 43.7%량 주가가 하락했다. 2년간 1000억원 미만의 자기자본 확대를 거둔 KTB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역시 각각 39.8%, 34.5%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2년간 7000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섰던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역시 2년전에 비해 주가가 각각 17.2%, 16.0% 가량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증자를 제외하면 자본확대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증자(7000억원)규모 대비 1.5배 수준의 수익 확대 효과(1조1086억원)를 거뒀음에도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을 늘리고 사업 다각화 기반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위축된 거래환경 속에서 증권사의 실적 증가세가 온전한 기업가치로 평가받지 못했고 늘어난 유통물량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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