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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한 딸 신영자, 바통 넘겨받은 장선윤
전세진 기자
2020.01.20 18:04:32
장선윤, 롯데가 3세 중 유일한 경영 참여…롯데쇼핑서 두각 등 신 이사장과 닮은 행보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생전 그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던 신영자(사진 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신 이사장은 본인 소유 계열사 지분을 활용해 딸 장선윤(사진 우) 호텔롯데 전무가 그룹의 핵심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이사장의 경영수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 전무는 앞으로 엄마를 지키는 든든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신영자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과 고(故) 노순화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1942년엔 이미 아버지인 신 명예회장이 일본으로 떠난 뒤였다. 어머니까지 어린 나이에 여읜 신 이사장은 할아버지 손에 맡겨졌다 열 살이 넘어서야 한국에 돌아온 아버지와 조우했다. 신 명예회장은 이런 딸을 애틋하게 여겨 그의 생애 내내 살뜰히 챙겼다고 전해진다.


신 이사장은 대학 졸업 직후 호텔롯데에 입사해 아버지를 보필하며 경영감각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설립 당시부터 참여해 영업담당 이사와 상무, 호텔롯데 부사장, 롯데백화점 총괄부사장, 롯데면세점 사장, 롯데쇼핑 사장 등을 거치며 현재의 '유통 롯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무엇보다 2005년 에비뉴엘 명품관 개점을 총감독하면서 롯데백화점을 업계 1위 반열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 대모’로 불리며 그룹의 핵심인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신 이사장은 이 같은 경영능력과 상관없이 그룹 승계에서 소외됐다. 이복동생인 신동주·신동빈 형제 구도로 대세가 굳혀졌기 때문이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의 증시 상장을 앞두고 등기이사에서 빠졌고, 특히 신동빈 회장이 그룹경영을 맡은 뒤론 2009년부터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물러났다. 현재는 롯데장학재단, 롯데 삼동복지재단 및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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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경영에서 물러난 후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 경영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자녀들을 허위 직원으로 올려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942년생으로 올해 79세를 맞는 신 이사장의 경영 일선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비춰지고 있다.


다만 신 이사장에겐 그의 사업수완을 빼닮은 딸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가 있다. 장 전무는 신 이사장의 1남3녀 중 둘째 딸로 롯데가 3세 중 유일하게 경영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1년생인 장 전무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전공 후 199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롯데면세점과 호텔롯데 등을 두루 거쳤고, 특히 어머니 신 이사장과 함께 에비뉴엘 명품관 설립을 주도했다. 당시 10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고 루이비통 입점을 성공시킨 공로로 신격호 명예회장의 총애는 물론 그룹 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부턴 호텔롯데에서 부티끄 호텔 브랜드 엘세븐(L7)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장 전무의 활약상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그룹 지분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신 이사장이 세운 부동산 임대 목적의 개인회사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지분 15% 등을 제외하면 그룹 지분은 롯데지주 801주를 들고 있는 게 전부다.


업계에선 신 이사장이 향후 장 전무에게 본인 소유의 알짜 계열사 지분 증여를 통해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 이사장은 2019년 3분기 기준 ▲롯데지주 2.2% ▲롯데쇼핑 0.74% ▲롯데제과1.66% ▲롯데푸드 1.09% ▲롯데칠성음료 2.66% ▲코리아세븐 2.42% ▲롯데건설 0.14% ▲롯데캐피탈 0.53% ▲롯데건설 0.1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남긴 지분이 본인 몫으로 상속되더라도 이미 신동빈 회장 쪽으로 기울어진 대세를 바꿀 순 없다. 대신 계열사 지분을 자녀들에게 상속해 그룹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신 이사장의 첫째 딸 장혜선 씨와 셋째 딸 장정안 씨는 별다른 경영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첫째 아들 장재영 씨는 명품 도소매업체인 비엔에프통상(BNF통상)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비엔에프통상은 신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및 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을 당시 창구 역할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으로 신 이사장과 함께 당시 비엔에프통상 대표도 함께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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