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별도기준 4분기 잠정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62.5%, 당기순이익은 72.5%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9.6%)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4조2111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 당기순이익 4256억원, 영업이익률 13.0%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7%, 74.0% 늘어났고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률도 각각 86.9%, 1.62%포인트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형 사업지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등 주요 사업들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액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택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외주 현장의 원가율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 증가는 지난해와 지난 2017년 회계 반영 기간이 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의 기간이 회계에 반영됐다. 반면 지난 2018년에는 회계 적용 기간이 5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8개월에 그쳤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 자산은 약 1조53억원, 부채비율은 96.9%을 기록했다. 전년(163.9%) 대비 67.0% 감소한 수준으로 신규사업 투자에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

도시재생과 민수사업 분야에서도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성장성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지로는 방화6구역 재건축(1410억원),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2486억원), 화성 기산지구 아파트(3450억원)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