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아주IB투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유망 벤처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미국 시장에서의 투자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투자 거점 역할을 할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설립했었다. 

2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이하 HPC) 업체인 '리스케일(Rescale)'에 400만달러(한화 약 46억4360만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8월 지점 개설 이후 5G 통신장비 업체인 티빗(Tibit Communication)에 투자한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딜을 발굴한 두 번째 사례다. 

리스케일은 HPC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 내 하나의 일괄수주(턴키) 서비스로 구축해 기업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업용 구독 소프트웨어 업체다. 미국 보잉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조리스 푸어트와 아담 맥킨지가 지난 2011년 창업했다. 현재 '붐 슈퍼소닉' 등 미국과 유럽의 항공우주 기업을 비롯해 일본 톱4 완성차 업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과 제프 베조스(아마존 창업자), 리차드 브랜슨(버진 그룹 회장), 피터 틸(PayPal 공동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딜은 마이클 전(Michael Jeon)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장(이사)이 발굴했다. 마이클 전 지점장은 삼성벤처투자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해외 벤처투자 노하우를 쌓은 인물이다. 

마이클 전 지점장은 “리스케일은 HPC 전문 업체로 명백한 선두 포지션을 확보했고 기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계 내에서 최상위권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클라우드 업체"라며 "향후 큰 투자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지점을 통해 인공지능, 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4차산업에 초점을 맞추어 활발하게 딜 소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4차산업의 심장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활발한 투자, 미국 시장에서의 투자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