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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배당 '고심' 깊어져
김진후 기자
2020.01.13 08:58:13
회장 연임 앞서 주주 달래기 Vs, 증설로 인한 현금수요 증가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이 배당을 늘릴지 고심하고 있다. 당장 설비 증설에 따른 올해 10조원 규모 해외 투자사업에 따른 현금 수요가 확정돼 있지만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해욱 회장의 재신임을 위한 주주 달래기가 더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한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와 건설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의 배당액이 지난해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배당에 민감한 외국인 주주의 투자 비중은 현재 48.46%이고, 국민연금 역시 12%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8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560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배당성향 10.18%를 기준으로 한다면 올해 예상 배당총액은 794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현금배당총액 658억원보다 20% 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순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배당재원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과거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던 대림산업은 최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2015년 2068억원, 2016년도 2653억원, 2017년도 4905억원 그리고 지난해 646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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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과 2016년 각각 118억원에 그쳤던 배당총액은 2017년도 338억원으로 전년비 186% 늘었고, 2018년 배당총액은 658억원으로 재차 95% 늘었다. 배당재원으로 활용된 당기순이익 비중을 뜻하는 현금배당성향은 2018년 10.18%로 2016년도 4.44%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대림산업이 올해 추가로 배당성향을 늘리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사업으로 대규모 현금 투자가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에탄크래커 석유화학 공장에 2조원 이상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흐름상 배당보다는 투자를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 충당을 위해 최근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자 기업분석보고서에서 대림산업의 올해 배당성향을 9%로 전년대비 1%p 안팎 낮춰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태국 'PTTGC'와 합작해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2년 전 대림산업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불발된 곳이다. 예상 총 투자규모는 10조원으로 이 중 대림산업은 약 2조원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투자 의사는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올해 안으로 내부적인 검토를 마치고 투자 여부, 투자금액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이 배당성향을 추가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해욱 대림코퍼레이션 회장의 재신임을 위해서는 주주들을 달랠 수 있는 당근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비주력 계열사 정리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과 더불어 배당 이슈는 대림산업 주주들이 경영진에게 꾸준히 요구해 오고 있는 사안이다. 


외국인 주주의 환심을 사는 것이 절실하다. 대림산업의 외국인 주주 비중은 1월 현재 48.46%다. 지난해 9월 말 50%에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외국인 주주 비중은 2018년 3월 31%에서 12월 40%를 넘어선데 이어 꾸준히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중인 국민연금의 존재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9월말 11.63%였던 국민연금은 이후 3개월간 0.58%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현재 12.21%(471만1903주)까지 끌어올렸다. 


대림산업이 배당을 늘릴만한 여력 또한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예상 당기손이익은 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3월에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명확한 배당정책 방향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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