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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경영진 유임… ‘조직 안정’ 방점
유범종 기자
2019.12.27 14:23:09
신규 임원 수 대폭 축소…조직 슬림화·신상필벌 원칙 적용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던 현대제철은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올 한해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하면서 임원 승진 규모도 크게 축소했다.


현대제철은 27일 연말 임원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을 함께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경영진의 유임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장기집권 차제를 유지해왔던 우유철 부회장과 강학서 사장이 퇴임하고 김용환 부회장이 수장으로 선임됐다. 또 올해 2월에는 안동일 전(前) 포스코 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경영진 인적 쇄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제철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안동일 사장은 철강 생산에 집중하며 분업화된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임원인사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올해 현대제철 실적 악화의 책임을 물어 김용환 부회장의 퇴임설도 돌았으나 유임이 최종 결정되면서 김 부회장은 내년도 경영실적 개선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아울러 현대제철 경영진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철강업황 속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의 효율적인 추진에도 집중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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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임원 승진 규모를 대폭 줄였다. 연말 승진 임원 수는 전무 3명, 상무 3명 등 총 6명이다. 직급통합을 고려하면 신규 임원 수는 3명에 불과하다. 최근 6년간 최소 20명 이상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절반 이하로 축소된 셈이다.


반면 연말 퇴직임원 수는 10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제철의 총 임원 수도 90명이 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임원 수 변화를 보면 2015년 108명(등기, 미등기임원 합산)에 달했던 임원이 올 3분기 말 기준 93명까지 줄었다.


(자료=팍스넷뉴스)

현대제철의 임원 규모 축소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타계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함과 동시에 실적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더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임원 인사제도를 파격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시켰다. 내부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성을 높여 민첩한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비대한 임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실적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제철의 올해 경영실적은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렸다. 3분기 말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7.9% 대폭 내려앉았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은 0.7%에 그치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경험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올 연말 인사는 더 이상 고도성장의 수혜와 사기진작을 위한 인사가 나타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고 올해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문책과 함께 향후 철저한 성과주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TFT 중심 조직개편


현대제철은 내년 1월 1일부로 소폭의 조직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융합을 통한 역량극대화 및 미래전략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획실내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T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T장은 현대자동차 출신인 장철홍 책임매니저(상무)가 맡게 됐다. 현대제철은 전세계 철강 수요 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TFT 조직을 통해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탈출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프로세스혁신TFT 담당은 안동일 사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프로세스혁신TFT 조직은 안동일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전사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영업본부에도 일부 조직개편이 시행됐다. 현대제철은 영업본부내 글로벌전략TFT 조직을 신설했다. 이는 자동차강판 등 철강제품의 전세계 판매 확대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와 현지 맞춤형 전략 강화 등을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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