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자동차 금형 전문기업 화신테크가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신테크는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는 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신주 인수대상자는 '이팜바이오 투자조합'으로 정해졌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2260원으로 설정됐다. 증자 대금 납입일은 내년 1월 21일이다.
증자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화신테크의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화신테크의 현 최대주주는 지분 14.5%(196만6873주)를 보유한 에이치앤브릿지투자조합이다. 증자 후 지분율은 11.5%로 희석된다. 반면 새롭게 화신테크 주식을 인수하는 이팜바이오 투자조합은 20.69%(353만9823주)의 지분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팜바이오 투자조합은 코스닥 상장사 이트론이 최대출자자(지분 60%)다.
다만 이후 화신테크는 또다른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가 다시 한 번 옵티머스인베스트로 변경된다. 해당 증자는 내년 1월 31일 1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화신테크는 완성차 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자동차용 프레스 금형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1985년 5월에 설립됐으며 2006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화신테크의 실적은 하향 추세다. 2017년 실적은 매출액 343억6100만원·영업이익 1억45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59억원·영업손실 52억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204억원·영업손실 2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신테크는 하락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증자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신테크 관계자는 "기존 가동차 금형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라며 "분할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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