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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ELT 판매제한 수위조절 이유는
김경렬 기자
2019.12.12 17:56:42
은행 수익성 사업 인정…수수료 비용 발생 염두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금융위원회가 DLF 사태 대책 최종안에서 은행 측 의견을 수용하면서 의견을 바꿨다. 그간 ELT가 공사모 구분이 안되는 고위험 상품에 속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금융위가 업계의 이야기를 일부 들어준 것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1월27일 ELT 통계자료를 취합해 ELT 편입 기초자산을 확인하고 수익과 손실률을 점검했다. 2주간의 의견 수렴 결과 금융위는 그간 은행에서 판매된 ELT의 손실이 전무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금융위가 내놓은 판매 제한 방안에 따르면 ELT의 기초자산 주가지수를 KOSPI200, S&P500, Eurostoxx50, HSCEI, NIKKEI225 등 5개 대표지수로 한정한다. 파생결합증권의 손실배수는 1이하, ELT 판매량은 올해 11월말 잔액 이내로 제한된다. 기존 은행에서 판매한 상품들이 대부분 5개 대표지수로 이뤄져있고 편입된 ELS 상품들 역시 대부분 공모 상품이라 큰 변화는 없다. 다만 규모 제한으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지 않는 한 ELT 사업을 확장하긴 어려워졌다.


"ELS는 ELF로 팔면 된다"는 금융위가 ELT 제한을 해소한 이유는 최대로 낼 수 있는 고객 수익 하락 가능성과, ELF로 판매할 경우 생기는 번거로움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론 ELT가 은행 신탁부의 5000억원 수익 사업으로 40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 중인 탓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LF는 ELT보다는 더 많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ELF는 상품 설계와 운용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나눠 맡기 때문에 더 많은 회사의 판매과정 개입이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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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를 이용하는 고객군은 한정돼 있다. 이 고객들은 신탁 계정을 통해 ELT에 담겨있는 하나 이상의 ELS에 투자하기 위해 이 상품을 선택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ELF와 ELT 중 시황에 따른 수수료 수준과 수익률 상환 조건을 비교해 둘 중 좋은 조건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ELT를 구성하는 ELS는 상단 수익률이 5%인데 하단은 원금손실까지 가능한 경우가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ELS의 편입자산에는 약 90% 이상 채권과 일부 선물 옵션이 들어가있다. 이중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은 선물 옵션이다. 설계 후 꾸준히 수익을 불리면 채권수익률에 2~3%의 수익을 추가로 낼 수 있다.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는 리스크를 부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금융위가 사전에 ELT를 '공모 규제를 우회하는 고위험 사모 상품'으로 보겠다는 입장에 일리는 있다. 신탁계약 자체는 집합운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모로 볼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탁이 상품을 담는 수단일뿐, 애초에 신탁에 담은 상품이 무엇인지를 논했기 때문에 상품의 공사모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신탁 계약서 작성 시 편입된 ELS 상품명 기재, 고객에게 제시하는 운용설명서에 공사모 구분 명시 등 제도적 장치를 근거로 규제 회피 의도 역시 없다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탁 사업을 접을 위기였다. 은행권에서 신탁부서를 아예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계획없이 신사업을 찾고 있던 차에 규제가 초안보다 완화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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