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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티몬 "인수 사실무근"…재협상 가능성은
이호정 기자
2019.12.05 08:46:40
상호 이해관계 맞아떨어져 가능성↑…티몬도 몸값 올려 매각 추진 계획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7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롯데쇼핑과 티몬 모두 최근 불거진 인수설에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제라도 티몬 매각 딜(Deal)이 다시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양측의 물밑접촉이 있었던 데다 거래에 나서려 했던 이해관계가 어느정도 부합하는 까닭이다.


롯데쇼핑은 4일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긴 하지만 티몬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티몬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티몬 관계자는 “앞서 롯데쇼핑과 협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최근엔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실 롯데쇼핑의 티몬 인수설은 9월부터 꾸준히 나왔다.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음에도 이커머스 사업부문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지난해 8월 온라인 조직을 분리·통합해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꾸리고 3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롯데마트 등 7개 유통계열사 통합앱인 ‘롯데ON’을 선보였다. 하지만 앱 안정화가 다소 미흡한 탓에 쿠팡 등 기존 이커머스에 비해선 고객이용률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롯데쇼핑이 2017년 11번가를 인수하려다 무산된 뒤 끊임없이 매물을 물색해 왔던 부분과 롯데리츠 상장을 통해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티몬 인수설이 불거진 배경이 됐다. 롯데쇼핑의 경우 직접적 경쟁관계에 있는 신세계에 비해서도 온라인 대응 속도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역량 강화가 시급한 가운데 실탄은 충분히 쥐고 있으니 딜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면서 소문이 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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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티몬의 경우 실적이나 고객이용률이 쿠팡이나 위메프 등에 비해선 다소 뒤처진다”며 “티몬의 기업가치가 쿠팡이나 위메프 등에 비해 낮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과 티몬의 격차는 꽤 나지만 위메프와는 종이 한 장 정도 차이”라며 “단번에 온라인 사업 역랑을 강화하려는 롯데 입장에선 가성비 높은 티몬에 매력을 느꼈고, 티몬 인수를 위해 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진지한 논의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롯데쇼핑과 티몬의 딜은 완전히 무산된 것일까. 시장에선 당장은 아니더라도 양사가 재협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롯데쇼핑은 온라인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고, 티몬은 오래 전부터 새 주인을 찾고 있었던 까닭에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티몬 관계자가 밝힌 향후 계획에서도 추정 가능하다.


티몬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인수는 사실과 다르지만 매각은 계획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론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몸값을 높인 뒤 매각에 나서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들어 외형성장보단 내실 챙기기에 집중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내년부터는 월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몬은 특수목적법인(SPC) 몬스터홀딩스가 98.38%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해당 지분 가운데 80%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가 보유 중이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5007억원으로 2017년 대비 39.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255억원으로 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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