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장중 500만원이 붕괴된 뒤 500만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5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21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52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3.78% 하락했다. 2500만원까지 급등했던 올 1월 대비 1/5 수준이다. 이더리움(-6.72%), 리플(-10.51%) 등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의 폭락은 미국발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테더(tether)’를 이용한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더는 달러와 1:1의 교환 비율을 유지한다고 홍보하는 암호화폐다. 미 연방 검찰은 트레이더들이 올해 초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불법 조종하기 위해 테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증권 규제에 따르지 않고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한 암호화폐업체 에어폭스와 파라곤에 각각 과징금을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 부과했다. 이 소식 또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세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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