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정기선 HD현대 회장에 280만주 증여…승계 기반 강화
증여가액 5838억…정몽준 지분 23.05%로 감소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정기선 HD현대 회장에게 HD현대 보통주 280만주를 증여한다.
HD현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를 4일 공시했다. 주식 증여 예정일은 오는 9월3일이다.
증여 대상 주식은 280만주로 HD현대 발행주식 총수 7899만3085주의 3.54%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20만8500원) 기준 평가액은 약 5838억원 규모다. 다만 최종 증여가액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증여일 전후 2개월간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증여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HD현대 보유 주식 수는 기존 483만7985주에서 763만7985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전체 발행주식 기준 6.12%에서 9.67%로 확대된다.
이번 지분 증여는 정 회장의 책임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그룹 내 경영권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2023년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다만 정 이사장의 HD현대 지배력은 증여 이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 2101만133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증여 완료 후 보유 주식은 1821만1330주로 감소한다.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최대주주 자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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