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GS피앤엘이 GS리테일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지난해 리뉴얼 공사로 영업하지 못했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정상 운영에 들어간 데다 주요 호텔의 객실평균단가(ADR)가 상승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S피앤엘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8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99.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으로 131.9%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8.5%로 5.5%포인트 상승했다.
GS피앤엘의 올 상반기 실적 호조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영업 정상화가 주도했다. 기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024년 3분기 영업을 종료하고 리뉴얼을 거쳐 지난해 3분기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에는 호텔 영업 공백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실적이 큰 보탬이 됐다.
실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382억원으로 370억원이나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73억원 적자에서 51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전체 영업이익 개선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2분기 객실 투숙률은 91.5%를 기록했다.
다른 호텔과 임대사업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2분기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36.7% 증가했다. 객실 투숙률은 89%에서 91.8%로 2.8%포인트 상승했다.
나인트리호텔의 2분기 매출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15.7% 각각 증가했다. 파르나스타워도 2분기 매출 180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9.3% 늘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매출 130억원과 영업이익 5억원을 달성했다.
GS피앤엘은 2024년 12월 GS리테일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호텔·부동산사업 지주회사다. 자회사로 파르나스호텔과 식육가공업체 후레쉬미트를 두고 있다.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구조를 단순화한 데 이어 핵심 호텔의 리뉴얼을 마치면서 독립법인 출범 이후 성장 기반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피앤엘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리뉴얼로 영업하지 못했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주요 호텔의 객실평균단가 상승도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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