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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단기차입 한도 1500억원 늘려…유동성 확보
장소영 기자
2026-08-05 09:00:00
외화증권 수수료 비중 99%…해외주식 결제 대응 강화
이 기사는 2026-08-04 17:40:1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증권 CI. (출처=토스증권)

[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토스증권이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단기차입 한도를 늘렸다.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9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1500억원 확대했다. 이는 자기자본(8728억3598만원)의 17.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증액은 금융기관 차입 부문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는 단기 자금 한도가 확대됐다. 토스증권은 향후 자금 상황과 필요 시점에 따라 실제 차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이 선제적으로 유동성 한도를 확대한 것은 리테일 사업 강화에 필요한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고객 예탁금 인출이나 시장 변동성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영자금"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해외주식거래 대금결제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 목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수료는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867억원) 대비 43.5% 늘었다. 특히 외화증권 수수료는 전체 수탁수수료(1251억원)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6차례 이뤄진 토스증권의 단기차입금 증가는 해외주식거래 대금결제에 대비한 금액을 늘리기 위함이었다. 토스증권은 해외 주식 서비스를 발판 삼아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1주 단위로 묶지 않고 즉시 체결되는 방식의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도 지난 2022년 토스증권이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최근 증권업계는 사업 확대에 대비해 단기 조달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26400억원에서 300억원 늘려 2조67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한양증권이 단기차입금 한도를 16425억원에서 22425억원으로, 삼성증권은 87865억원에서 107865억원으로, 하나증권은 82334억원에서 92683억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단기차입 실행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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