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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7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책임 경영 일환
김주연 기자
2026-07-31 18:29:20
3045주 장내 매수…주가 26.81% 급등에 평가액 69억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 사장은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시장 선도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이 7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후 26.81% 급등하면서 노 사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도 하루 새 약 69억원 늘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30일 삼성전자 보통주 3045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3만원으로, 총매입액은 7억35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12만1235주에서 12만4280주로 늘었다.


이튿날인 3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20만7000원보다 26.81%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평가액도 크게 증가했다.


이번에 추가로 매입한 3045주의 종가 기준 평가액은 7억9931만원으로 매입액보다 9896만2500원 늘었다.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4.1%다. 노 사장이 현재 보유한 전체 주식 12만4280주를 기준으로 평가액을 계산하면 전일 종가 기준 257억2596만원에서 이날 326억2350만원으로 68억9754만원 증가했다.


재계에서는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을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DX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노 사장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 신뢰를 높이고 실적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 DX부문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프리미엄과 AI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부품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DX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48조원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를 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급등한 배경으로는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에 힘입어 AI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진 데다 디레버리징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확산한 점이 꼽힌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AI 투자 지속성을 둘러싼 우려를 일부 해소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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