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CJ제일제당이 전분당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글로벌 식품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전분당 사업부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한 회계법인이 매각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규모는 3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전분당 사업은 옥수수를 원료로 전분과 물엿, 포도당, 과당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 제품은 제과·제빵과 음료 등 가공식품은 물론 산업용 원료로도 사용된다.
CJ제일제당은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상, 삼양사, 사조CPK 등에 이어 4위권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단행한 사업구조 재편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 조직을 라이프, 기술, 핵심소재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하고 성장 가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분당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글로벌 K푸드와 고부가가치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혁신 차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방안의 하나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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