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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자·비이자 함께 웃었다…순익 1.6조
차화영 기자
2026-07-24 17:46:22
비은행 기여도 22% 돌파…그룹 첫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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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지표. (출처=우리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경상 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성장한 데다 보험 계열사 편입 효과로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20%를 넘어서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가 본격화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24일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이 1조6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1분기보다 66.4% 늘며 분기 기준 경상이익 체력을 다시 1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성장한 영향이다.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7277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핵심예금 중심으로 조달 기반을 확대하고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한 영향으로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7bp 개선됐다. 여기에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도 이자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 WM(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다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자산운용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힘을 보탰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확대됐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효과가 본격 반영된 가운데 카드·캐피탈·증권·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고르게 실적을 개선하며 그룹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계열사별로는 동양생명이 상반기 순이익 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940억원으로 22.1%, 우리투자증권은 47.1% 각각 늘었다. 우리은행은 순이익 1조3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늘어나며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특히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것은 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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