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현대카드가 본업인 신용판매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우량 회원과 수익성 중심 영업에 집중한 가운데 건전성과 조달 경쟁력까지 개선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85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655억원)보다 19.7% 증가한 수치다.
카드수익과 이자수익이 나란히 증가하며 순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카드수익은 9199억원으로 전년 동기(8608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8261억원에서 8524억원으로 3.2% 늘었다. 이에 영업수익률은 19.5%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회원 기반과 신용판매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회원 수는 1278만명으로 전년 말(1267만명)보다 11만명 증가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4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4000억원) 대비 3.3% 늘었다. 우량 회원 중심의 영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이용 실적이 늘며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한 모습이다.
자산건전성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환대출을 제외한 일반 연체율은 0.74%로 전년 말(0.79%)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도 같은 기간 1.16%에서 1.05%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산의 질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조달 구조 다변화도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차입잔액은 21조원으로 이 가운데 해외차입은 4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해외차입 비중은 19.6%로 전년 말(18.0%)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말 전체 차입잔액과 해외차입 잔액은 각각 20조원과 3조6000억원이었다. 해외 조달 비중을 확대하며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한 셈이다.
조달비용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총차입 조달금리는 2024년 3.8%에서 지난해 3.7%, 올해 상반기 3.6%로 꾸준히 낮아졌다. 해외차입 확대와 조달 구조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체 조달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무리한 외형 경쟁 대신 효율성 확보에 집중하면서도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이 성장했다”며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건전성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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