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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내년 반도체 수요 최소 50% 이상 증가…생산능력 확대 시급"
주명호 기자
2026-07-20 11:33:48
"공급 확대해도 충분히 수익 낼 수 있어"…초과이익 배분은 "아직 개념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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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뉴스1)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내년 최소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진단하며 이에 맞춰 생산 능력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분야로 한정해도 내년 수요가 올해보다 최소 60~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반도체 수요 역시 최소 50~6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반해 "내년 공급 증가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올해보다 훨씬 더 벌어질 수밖에 없어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국가 안보가 달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를 구해 자국 기업에 줘야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그런 만큼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공장을 지어보려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슈퍼사이클 조기 종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가격 안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공급 확대로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시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AI 산업 확대로 반도체 뿐만 아니라 전력 및 에너지, 소재, 건설 분야에서도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 산업 확대로 전선과 전선 소재까지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현재도 관련 가격이 움직이고 있고 해저케이블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000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과 관련해서는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전기화 사회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지금까지 화석연료를 주로 썼는데 이제 이들을 다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보진 않는다"며 "이게 가져오는 긍정적 영향도 물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제안한 AI 초과이익 배분론에 대해서는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 정부가 알아서 하는 데는 아무 토를 달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게(초과이익 배분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개념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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