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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AI 로봇·인천 항공우주…지역 방산 생태계 본격 구축
김진욱 기자
2026-07-15 17:01:00
방사청·지자체 2030년까지 약 500억원 투입…중소·벤처기업 성장 기반 조성
방위산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14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청남도와 함께 '충남·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공=충청남도)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국방로봇과 첨단소재, 항공·우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미래 방산 분야를 지역별로 나눠 집중 육성한다. 지역이 보유한 산업 기반과 국방 수요를 연결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방위사업청은 14~15일 ▲경남·부산·울산·전남 ▲전북·전주 ▲충남·논산 ▲인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 컨소시엄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군이 협력해 방위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0년 경남·창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대전, 2023년 경북·구미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4개 신규 클러스터가 추가되면서 방산혁신 거점이 전국 단위로 넓어지게 됐다.


◆조선은 함정 MRO·논산은 AI 국방로봇


지역별 육성 분야는 기존 산업 경쟁력을 반영해 차별화했다. 경남·부산·울산·전남 컨소시엄은 조선·해양산업 기반을 활용해 함정 MRO 거점을 구축한다. MRO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를 의미한다. 신규 함정 건조뿐 아니라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기 정비 수요까지 지역 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자체 특화분야 현황.

전북·전주는 첨단복합소재에 집중한다. 방산 핵심 소재의 생산부터 가공, 시험, 평가까지 전 과정을 지역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충남·논산은 AI 국방로봇을 특화 분야로 정했다. 종합지원센터와 실증·인증 인프라를 구축해 로봇 기술을 실제 국방 환경에서 시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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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엣지 AI 기반 항공·우주 분야를 맡는다. 엣지 AI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기체나 장비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항공·우주 무기체계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0억원 투입…지역 방산 생태계 확장


방사청은 지자체와 함께 2030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별 연구·시험 인프라 구축과 산·학·연 연계사업, 국방 신산업 기술의 사업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산 산업 기반을 수도권이나 특정 지역에 집중시키지 않고 지역의 기존 제조업 경쟁력과 연결하는 데 있다. 조선·해양은 함정 MRO, 소재산업은 방산 복합소재, 로봇산업은 AI 무인체계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미래 전장 환경이 AI와 무인체계, 로봇, 항공·우주, 첨단소재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역의 우수한 산업 역량을 국방 분야와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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