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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새 주인 등장했지만…'330억 실탄' 어디서 왔나
노만영 기자
2026-07-15 08:00:00
유상증자 대금 납입 완료…최종 출자자·조달 구조 베일
이 기사는 2026-07-14 08:50:1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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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chat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의 새 인수자인 리빌드삼부홀딩스가 3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법원이 주금 납입 사실을 확인하면서 회생계획 이행은 본궤도에 올랐지만, 인수 주체가 설립된 지 한 달 남짓한 특수목적회사(SPC)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자금의 최종 출처와 조달 구조로 향하고 있다.


14일 삼부토건과 법원 등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리빌드삼부홀딩스를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유상증자 대금 330억원은 납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리빌드삼부홀딩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부토건 신주 3300만주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증자대금은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변제 등에 사용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 아래 진행된 인가 전 인수·합병(M&A)의 일환이다. 인가 전 M&A는 외부 인수자를 먼저 유치한 뒤 인수대금과 채권 변제방안을 회생계획안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 재원으로 활용된 인수대금은 관계인집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6월19일 이미 예치된 상태였다. 당시 리빌드삼부홀딩스는 총 인수대금 330억원 가운데 계약금 33억원을 제외한 잔금 297억원을 납입하고 관련 질권 설정도 마쳤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은 6월26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자 같은 날 이를 인가했고, 이번 유상증자 절차도 후속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


주목할 점은 자금이 실제 납입됐다는 사실보다 자금이 어디에서 조달됐는지 여부다. 서울회생법원은 은행이 발급한 주금납입보관증명서를 통해 납입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은행이 발급한 주금납입보관증명서를 통해 자금 납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금납입보관증명서는 투자자가 신주 인수대금을 실제 납입했음을 금융기관이 확인하는 문서다. 다만 해당 서류만으로는 최종 출자자가 누구인지, 차입금이 활용됐는지 등 자금 조달 구조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리빌드삼부홀딩스는 지난달 9일 설립된 SPC로, 타법인 발행증권과 기타 자산에 대한 투자를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다. 리빌드제1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상위 펀드로 자리하며, 제니스캐피탈파트너스가 해당 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을 맡고 있다. 상위 펀드와 GP는 동일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330억원의 최종 자금 제공자와 조달 구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공시에 따르면 상위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는 이노클트러스트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노클트러스트는 2019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유한회사다. 다만 유한회사의 경우 추가 출자나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설립 당시 자본금만으로 현재 투자 여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재 자산 규모나 실제 출자 능력, 추가 투자자 참여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리빌드제1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와 리빌드삼부홀딩스 모두 삼부토건 인수를 목적으로 최근 설립된 법인들인 만큼, 330억원이 출자자들의 자기자금으로 조성됐는지, 외부 투자자나 금융기관 차입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PEF나 SPC를 활용한 인수 구조에서는 출자금과 차입금을 혼합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이번 거래의 경우 관련 내용이 공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회생기업 인수의 경우 인수대금 자체보다 인수 이후 추가 자금 지원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생채권 변제에 상당 부분이 투입되는 만큼 향후 운영자금과 신규 수주 지원 여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지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부토건은 앞서 지난 4일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을 보통주 1억1501만416주로 출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신탁이 지분 19.64%를 확보해 일시적으로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이번 유상증자 효력이 발생하면 최대주주는 리빌드삼부홀딩스로 변경된다.


이와 관련해 삼부토건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구조나 출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니스캐피탈파트너스 측에도 자금 조달 구조와 출자자 구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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