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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가 70억 쏜 레블업…860억으로 12배 회수 기대
김기령 기자
2026.06.09 07:50:16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코스닥 IPO 돌입…GPU 관리 솔루션 1조 가치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8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래블업의 주력 제품인 백앤드닷에이아이 소개 화면 (제공=래블업 유튜브)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최대 재무적투자자(FI)인 LB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 넘는 지분을 보유한 LB인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원금 대비 1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래블업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래블업의 상장 본궤도 진입으로 가장 주목받는 FI는 LB인베다. LB인베는 LB넥스트유니콘펀드를 통해 우선주 9만3500주를 보유하며 지분율 8.59%를 확보했다. 이는 창업자인 신정규 대표(42.45%)와 공동창업자인 김준기·박종현(각각 9.10%) 등 경영진을 제외하면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래블업은 박기호 LB인베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공을 들였다. 2023년 시리즈A 라운드 당시 래블업에 70억원을 투자했다. VC들이 통상 투자 라운드당 10억~30억원 규모를 집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베팅으로 평가된다. LB인베는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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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는 다수 기업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기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의미 있는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고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실제 주요 포트폴리오에서 8~10%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장에선 래블업의 기업가치가 향후 1조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래블업이 상장 이후 시장에서 몸값 1조원을 인정받을 경우 LB인베가 보유한 지분 8.59%의 가치는 860억원에 달한다. 투자원금이 70억원임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상 약 12배의 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LB인베 내부적으로도 최소 10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래블업은 2015년 설립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수천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IB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인공지능 기반 제조 최적화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급의 시장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개발 환경 고도화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실적 가시성을 입증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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