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넥써쓰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메인넷2.0을 앞세워 토큰경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게임과 AI 서비스를 블록체인 보상 구조와 연결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게임 사업과 신규 AI·블록체인 사업의 접점을 넓혀 토큰경제 기반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수익성 둔화와 '비트코인 트레저리' 등 영업외 활동도 탄력을 잃은 상황에서 블록체인 중심 새로운 수익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최근 몰트봇 혁신성 및 확장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수익화 방안을 지속 강구 중이다. 몰트봇은 이용자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넥써쓰 내부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장현국 대표와 함께 넘어온 위메이드 출신 개발자들이 야근이나 주말근무까지 불사하고 몰트봇 플랫폼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AI·게임·블록체인 분야를 전방위로 결합해 한층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구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AI에이전트·게임·블록체인 3요소 결합
넥써쓰는 최근 몰트봇 기능을 통해 '토론 배틀' 게임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용자가 생성한 AI 에이전트끼리 토론 대결을 펼치고, 토론 승패에 따라 이용자의 보상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게임 참여와 경제활동을 연결하려는 시도다.
시장 호응도 뒤따르고 있다. 넥써쓰의 AI 배틀 플랫폼 '클로로얄'은 현재까지 생성된 AI에이전트만 2600만여개에 달한다.
블록체인 사업 구심점인 '크로쓰' 플랫폼도 지속 고도화 중이다. 기존 게임 라인업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온체인 게임 기능성 및 생태계 전반을 확장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구조다.
최근에는 크로쓰 메인넷 2.0을 본격 가동하면서 성능·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AI 에이전트 운용성부터 스테이킹 등 보상 시스템까지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게임과 토큰 경제간 연계성이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이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기반해 웹3 전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넥써쓰는 최근 웹3 역량을 결합한 첫 단독 퍼블리싱 타이틀 '프로스트킹덤'을 공개했다. 웹3 전략시뮬레이션(SLG) '프로스트킹덤'은 게임 내 생산·거래·동맹 등 핵심 메커니즘이 블록체인 경제 구조와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이 과정에서 넥써쓰는 자체 암호화폐 '크로쓰' 등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넥써쓰는 이달 10일까지 글로벌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며 멀티토큰 기반 토큰경제 시스템 전반을 검증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매출 비중 80%대…사업 구조 전환 가속
실제 이 회사 수익구조는 블록체인 관련 매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올 1분기 기준 블록체인 관련 용역 매출은 95억원으로, 총 매출의 81.4%를 차지한다. 크로쓰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배포·운영 및 사업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넥써쓰 전신인 액션스퀘어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장현국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사업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꾀하고 있다.
'로한2' 및 '씰M 온 크로쓰' 등 대표 RPG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AI에이전트 기술에 기반한 '클로로얄' 역시 보상체계 등 전방위로 블록체인 역할이 필수다. 반대로 보면, AI·게임 부문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경제를 활성화하는 윤활유인 셈이다.
▲AI ▲게임 ▲블록체인 3개 요소를 결합하는 넥써쓰의 움직임은 앞으로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수익·재무 지표 전반이 둔화한 상황 속 신구사업 시너지가 유일한 활로로 꼽히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에도 이익률 둔화…수익모델 검증 과제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 1분기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6% 급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로 추락했다. 외형은 비대해졌지만 내실은 오히려 둔화한 셈이다.
신사업 주축 중 하나인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따라 29억원의 무형자산손상차손을 기록했다. 적자 속 재무부담만 가중되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수익성 확보가 시급해진 이유다. AI·게임·블록체인 부문의 상호 시너지가 한층 절실해진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넥써쓰는 AI에이전트 및 게임 분야에서 블록체인 접목 가능성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관건은 토큰경제 생태계 확장이 실제 플랫폼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블록체인 관련 매출 비중은 이미 높아졌지만, 비용 부담까지 흡수할 수 있는 수익모델 검증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넥써쓰 관계자는 "클로로얄은 AI에 기반해 기획부터 출시까지 60시간 만에 구현한 AI 에이전트 기반 플레이의 첫 번째 검증 사례"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스트킹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력이 검증된 SLG 장르에 기반한다"며 "블록체인과 결합해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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