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 교체를 앞두고 경영진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차기 공동대표로 거론되는 김태환 전(前)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면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단행하는 사실상의 경영진 개편 수순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사내이사 선임안이다. 김태환 전(前)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차기 공동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자는 넥슨코리아 부사장,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라인게임즈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 게임 사업과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이 후보자는 NHN, 위메이드 등에서 모바일·PC 게임 사업을 이끌어 왔다. NHN·위메이드 사업팀장, 게임인재단 사무국장,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을 거쳐 카카오게임즈 CBO를 맡았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서석호 페트리코파트너스 상무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임태섭 성균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페트리코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로 카카오게임즈의 새 최대주주로 올라설 국내 사모펀드(PEF)다. 페트리코제6호PEF의 운용사이고, 이 PEF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다. 라인야후는 해당 PEF의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라인야후와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 교체를 수반하는 경영권 지분 거래를 진행 중이다. 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2400억원)와 전환사채(600억원) 납입이 마무리되면,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는 카카오에서 페트리코파트너스로 바뀐다. 차기 공동대표로 거론되는 김 후보자가 라인게임즈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PEF에 출자한 라인 측 색채가 새 경영진 구성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선 이번 사내이사 교체와 관련,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진 개편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한상우 대표의 1년 연임을 확정한 후 3개월 만에 사내이사 교체 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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