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업계를 대표하는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여신금융협회는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이동철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이동철 전 부회장을 비롯해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여신금융산업 3.0 AI·AX 전략센터장 등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투표를 실시했다.
회추위는 회원이사인 롯데카드·롯데캐피탈·비씨카드·산은캐피탈·신한카드·신한캐피탈·우리카드·하나카드·하나캐피탈·현대카드·현대캐피탈·IBK캐피탈·KB국민카드·KB캐피탈과 감사사인 삼성카드 등 총 15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이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을 수료한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 디지털·IT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KB국민카드 대표와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내며 카드업과 금융지주 경영 전반을 경험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자가 최종 선임될 경우 여신금융협회 역사상 두 번째 민간 출신 회장이 된다. 지난 2010년 이후 협회를 이끈 6명의 회장 가운데 5명이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였으며, 민간 출신 협회장은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유일했다.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협회장을 맡아온 관행 속에서 업계 출신 인사가 다시 협회 수장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열릴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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