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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식 신사업 드라이브…재무 체력 시험대
전한울 기자
2026.06.09 08:50:16
①외부자금 늘려 블록체인·비트코인 확장…비용·부채 부담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2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써쓰 1분기 주요 재무지표.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넥써쓰가 외부자금 규모를 늘려 가상자산·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에 대거 베팅하는 공격적인 재무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외부자금 조달 확대와 디지털자산 투자 부담 등 수익 대비 투자비용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률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최근 부채비율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익지표는 한층 둔화하면서 재무부담 전반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부터 비트코인까지…외형확장 '총력'


공격적인 재무전략 이면에는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시장선점 의지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써쓰가 최근 전환사채 등 외부자금 조달을 늘려 신규사업 투자를 본격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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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 대표는 2024년 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를 인수하고 2025년 사명을 '넥써쓰'로 변경하면서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결합하고 있다.


게임 포트폴리오에 블록체인 기반 '토큰 이코노미'를 결합하거나, AI에이전트 및 가상자산 신사업에 뛰어드는 방식이다. 이들 모두 초기 산업인 만큼 발 빠른 투자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선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에 기반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 '몰트봇'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AI간 토론·배틀의 승자를 맞히는 '몰트배틀' 및 '몰트아레나'가 있다. 블록체인 지갑과 결합돼 게임 이용료 및 보상이 자동 정산된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도 동시 가동 중이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은 기업이 여유자금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재무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기업 자산을 불리기 위해 비트코인을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올 2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63억원을 확보한 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매집에 투입하기도 했다.


영업흑자 유지에도 수익성 둔화…비용 부담 확대


문제는 신사업군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는 속도에 비해 비용과 재무부담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주력 게임 부문부터 블록체인 신사업까지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실 측면에선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넥써쓰는 지난해 블록체인 중심 사업 재편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다만 사업재편 효과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과 달리, 비용 부담이 더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실제 넥써스는 올 1분기 매출(116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75.8%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82.5%나 급증하면서 영업이익(1억3166억원)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1%로 2%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수익 둔화 속 투자 부담은 계속 늘어난다. 넥써쓰는 지난해에만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자금은 ▲인건비 ▲퍼블리싱 사업 ▲플랫폼 구축 등 운영비로 집행됐다.


외부자금 조달 규모가 늘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도 한층 둔화했다. 올 1분기 기준 유동자산(302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반면, 유동부채(107억원)는 52% 급증했다. 이에 부채비율(127.9%)는 4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기업 전반으로 수익 대비 비용이 지속 늘어나면서 결손금 규모 역시 900억원대로 12% 가량 증가했다.


◆비트코인·P2E 등 신사업군 리스크 동시 부상


신사업 향방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의 경우 최근 가상자산 시황 침체로 평가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블록체인 게임 부문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AI에이전트 배틀 게임 '몰트로얄' 및 '몰트 아레나'의 경우 'P2E(Play to Earn)' 특성상 사행·투기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P2E는 게임 아이템 등을 대체불가능토큰(NFT)로 소유하고, 이를 가상화폐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 모델을 뜻한다. 넥써쓰의 몰트로얄·몰트아레나의 경우 AI의 토론·배틀 과정에서 사용자가 관전자로 참여해 승자를 맞히는 투표형 게임으로 구현된다.


특히 과거 넥써쓰가 인수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Z5게임즈가 최근 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P2E 리스크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Z5게임즈 대표작인 '픽셀 히어로즈 어드벤처'는 게임 아이템 등을 실제 자산처럼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P2E 시스템에 기반한다.


신사업 전반에 기대감 대신 리스크가 한층 부상하는 셈이다. 그동안 넥써쓰가 막대한 재무부담을 감수하며 극초기 신규시장에 올인해온 점을 고려하면 경영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넥써쓰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의 경우 블록체인·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자본 조달 과정에서 증가 추이가 불가피했다"며 "향후 게임 온보딩 확대 및 플랫폼 수익 다변화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후 사업·수익성과 직결되는 P2E 리스크에 대해선 "좋은 게임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단순 P2E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사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통합 온체인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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